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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싼타페 리콜 후기 - 주행중에 본네트 열려서 골로 간다고???

황당한 기사가 떴었죠...

미국에서 싼타페 결함에 대해 지적이 있었으며, 리콜에 들어가는데 그 내용이 주행중 보닛이 열려서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식의 내용이었습니다. 되도록이면 객관적으로 보려고 하는 제가 보기에도 이건 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하면 주행중에 보닛이 열리지???' 차가 스스로 보닛을 열어버리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죠...;;;


그 동안 별별 희한한 결함을 보여준 싼타페였습니다. 물도 새고... 언덕길 못올라가고... 에바 가루라는 듣도보도못한 엉터리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기도 하고...ㅎㅎ (싼타페가 얼마나 엉성하게 만든 차인지는 다음번에...;;;)


암튼, 기회가 있어서 싼타페를 블루핸즈에 맡길 일이 있었고, 보닛과 관련된 리콜사항이 있어서 확인할 수 있었죠...



바로 이 부분입니다.

차 있는 분들은 대부분 어딘지 아실겁니다. 보닛 끝부분에 잠금장치가 있는데, 거기 달린 케이블입니다.

리콜 부품이라고 해서 옛날 네비게이션에서나 볼법한 안테나 같은걸 주길래 뭐지??? 했더니... 저 보닛 케이블이 문제였다고 하네요. 


정확하게 말하면, 보닛 케이블의 끝단 처리가 미흡해서 케이블이 끊어지거나 이탈해서 보닛이 열릴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아주 지엽적인 문제였던거죠. 물론 현대차가 싼 부품을 조달해서 쓰다보니 품질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할 수는 있습니다. 저런 문제는 어떤 모델이든 있을 수 있는 문제점일 수 있으니까요. 


근데 이걸 황당하게 본넷트가 열린다느니, 결함덩어리라느니, 달리는 관짝이라느니... 조롱거리로 만드는 건 절반이 쓰레기같은 기자들... 그리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멍청한 댓글러들... 그래서 이젠 그런 부류엔 섞이지 않으려 하는거니까...;;;


제발 뭘 까도 알고 깠으면 좋겠습니다.

만날 차도 없으면서 키보드 드라이버짓이나 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