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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추천하는글] 와... 이거네. 내가 하고싶었던 얘기!

고민스러운 제네시스 GV80의 디자인 by 국민대 구상교수님

https://auto.v.daum.net/v/jMXq1Fc84c

 

고민스러운 제네시스 GV80의 디자인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은 최근의 자동차 시장 동향이 SUV 중심인 것이 큰 이유 중 하나일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급 브랜드에서 내놓은 준대형 SUV이기 때문일 것이다. 울트라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 롤스로이스 조차도 SUV를 내놓는 시대이니, 그런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럭셔

auto.v.daum.net

위 글을 다 읽고 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미리 말하지만, 사실 구상교수님 글을 읽고 콧방귀도 자주 뀌는 편입니다.

쓰시는 글에서 취향이 묻어난달까... 요즘 자동차 디자인의 트랜드에 다소 쳐진달까?

그런 느낌은 좀 있어요.

하지만 제네시스같은 아디덴티티나 헤리티지가 필요한 고급 브랜드라면 얘기가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나이스!

 

제네시스 GV80의 디자인 (아니, 정체라고 해야되나?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불만아닌 불만은 컨셉트카부터 있었습니다.

태생적인 부조리라고나 할까? 뭔가 레인지로버같고 벤틀리같고 롤스로이스같으면서 벤츠같은? 온갖 고급차의 디테일들을 섞어놨는데 그다지 고급스럽지못한... 그렇다고 짝퉁같은 느낌도 아닌... 컨셉트였거든요. 게다가 실물이 컨셉트보다 훨씬 낫다는 느낌도 있고 말이죠. 실물이 어쨌든 컨셉트보다 나은 디자인으로 나왔으니 더 좋아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근데, 그런데...

좋아보이는 디자인이 오래가지 못한다는거... (사실 디자인이라도 좋아야 되는 차죠. 실제 차량 경험한 사람들의 줄줄이 쏟아지는 불만은...ㄷㄷㄷ)

특히나 디자인에서 강조되는 부분들에 대한 불만 아닌 불만은... 그렇습니다. 이게 구상교수님의 저 글에 아주 잘 나와있어요.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제네시스의 고급차로서 최고 단점은 헤리티지가 정말 눈꼽만큼도 없다는겁니다.

이건 오히려 중국의 기함인 홍치보다도 심한 수준이죠. (홍치는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타는 차입니다. 우리나라는??? 메르세데스 벤츠 풀만 가드???ㅎㅎㅎ)

제네시스라는 브랜드 자체가 애초에 모델명이었고, 게다가 최상급 차종도 아니었는데...

고급브랜드를, 그것도 후륜구동을 강조하면서 내놓다보니 이게 꼬이기 시작한거죠.

창세기를 뜻하니... 뭐 어쩌구 하는 얘기는 여기서는 빼자구요.

 

GV80으로 다시 돌아와서...

디자인이 얼핏 보면 좋아보입니다. 고급스러운 드롭라인의 사이드뷰는 어지간한 다른 SUV보다 자세가 괜찮아보이고,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급차의 상징이니까 오~ 할 수 있죠. 네 인정합니다. 실내의 소재나 디테일은은 이미 중형차급만 가도 어지간한 프리미엄 브랜드와 유사한 수준까지 와있으니까... 더 말하지 않겠고...

 

근데 아까 말한 헤리티지가 이 차에는 여전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뭐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죠... 압니다 저도. 

근데, 그렇다면 헤리티지를 지금부터라도 쌓아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고민에 휩싸이는데, 내연기관 자동차가 점차 끝을 달려가는 마당에 기존 자동차의 디테일만 가지고 고급스러움을 흉내내려니 그것도 좀 그렇고... 뭐 그런거지. (근데 이런저런 고급차같은 구성이 맞긴 또 맞아요.) 지금부터라도 헤리티지를 속성으로라도 쌓으려면 가성비, 품질, 기술력에 대한 확신 정도는 심어줘야 하는거 아닐까 싶은데... 그건 또 아닌거같고... 그렇습니다. 사실, 쓸데없는 치장용 디테일이 많이 보여요.

 

아 그리고 2줄... 구상 교수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뭔가 굉장히 단절돼보이고 옹색해보입니다. 여느 고급차같은 으쓱한 느낌이 없어요.

그냥 두 줄이 여기저기 쓰였는데... 전조등이나 후미등 모두 온전한 네모 중간에 데코를 붙여놓은 것같은 다소 저렴한 느낌이란 말이지... G90이 특별히 더 좋은 디자인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고급진 느낌이 G90에선 확실히 보였는데 GV80은 두 줄을 쓴게 오히려 독이 된 느낌이 있어요. 짧뚱하고 없어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지만...)

 

등기구에 포인트를 줬다면 확실하게 주던지... 아우디처럼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했어야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아니었고, 또 원가절감에 힘을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마저 하게되는거고...

저라면 윈도우 라인이나 캐릭터 라인을 따라서 밤에 불이 들어오는 라인을 과감하게 하나 넣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라인은 쏘나타 DRL처럼 점진적으로 크롬라인에 불이 들어오는 그런 느낌으로 해서...)

 

좁은 실내, 에러에 가까운 3열 배치, 센터 모니터의 아쉬운 형상과 활용성, 배려가 심히 부족해보이는 뒷좌석, 대형SUV가 아닌데 대형이랑 비교하게 되는 불편한 포지션... 의심을 안할 수 없는 가격... 등에 대해선 아직 말하지 말자구요...

 

저도 아직 실물을 못본 상태라... (다른 사람이 구경하고 와서 늘어놓는 불만입니다만... 저는 더 있을 것 같긴 한거라...)

 

아무튼 좋은 기사가 있어서 그거 링크 걸고 얘기하다 이까지 왔네요.

 

가능하면 머지않은 시일내에 시승해보고싶은 GV80 얘기였습니다.

만약에 시승하게 되면 처음 몰아보게되는 제네시스가 될 것 같긴 하네요.ㄷㄷㄷ

(이상하게 제네시스는 시승해본 적은 없어요. 조수석이나 뒷자리는 몇 번 타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