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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팰리세이드 썰... 사실 팰리세이드 자체에 대한 얘기는 아니고...;;;

그냥 지나가면서, 커피마시면서 하는 노가리 같은 이야기 하는 거...


이번에는 팰리세이드 얘기 함 해볼까 함.

키보드가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서 오자가 중간중간 생기더라도 이해는 좀...;;;

(최대한 맞춤법에 맞게 쓰려고 노력중인데, 키보드가 도와주질 않네...;;;)


아, 일단. 자체에 대한 얘기가 아닌 부분부터 먼저 해보려구.

팰리세이드... 이 녀석처럼 미스터리한 존재도 참 드문거 같긴 하다. 현대차의 정책 자체도 굉장히 혼란스럽고...

미국은 기아 텔루라이드... 한국은 현대 팰리세이드... 이것도 그렇고, 

왜 현대차의 기함급 SUV를 제네시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며, (물론 GV80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팰리세이드보다 크지 않을걸로...)

왜 2.2리터 디젤을 계속 고집하는 것이며, (이건 정말 미스터리하다. 소비자를 자극할 생각이면 2.2는 아니지...)

이게 정말 맥스크루즈의 실패를 반복하려는 것인지, 베라크루즈를 부활시키려는 것인지...(개인적으로는 전자에 해당하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가장 미스터리한건,

얼마나 무관심이었으면? or 얼마나 큰 비밀이었으면?

팰리세이드의 차체가 바디-온-프레임(잘난척 안할게, 당부턴 그냥 프레임바디라고 부를게. 프레임바디라는 용어 쓰는 부류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인지 모노코크(이것도 유니바디라고 불러야 맞지만 그냥 모노코크가 부르기 쉬워. 입에서 바로 튀어나오는 단어이기도 하고.)인지 자동차 언론매체를 자처하는 곳에서도 헷갈릴 수 있었냐는 거...;;; 오늘 비로소 사양이 공개됐다고는 하지만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프레임 바디로 알고, 정통 오프로더 드립을 치는 기사가 뜨기도 했으니...;;;


암튼 모노코크야. 앞으로 어지간하면 모노코크만 나올거고... 프레임 바디 만드는 메이커는 '나 기술력 드럽게 없어서 일반 소비자들 타는 차를 프레임 바디로 만들어'라고 광고하는거라고 이해하면 맞다고 보면 돼. 프레임바디가 모노코크보다 장점이 하나도 없냐고? 그냥 없다고 보는 편이 마음 편하거든. 모노코크를 잘 이해해보는걸 추천하는데, 구성을 잘 살펴보면 이것도 부분적으로 프레임바디의 특성을 갖춰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 프레임 바디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고 그게 휘는 것을 잡아주는게 캐빈으로 기둥이 올라오는 ABC필러... 그리고 루프니까.ㅇㅋ? 이건 뭐... 공감 못한다고 해도 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패스. 모노코크로 만드는게 더 쉽다고 한 작자는 정말...ㅎ 차체에 대한 이해가 전혀 되지 않았다고 보면 정답이고. 그럴거 같았으면 애초에 모든 차는 모노코크여야지...ㅋㅋㅋ 수레에 박스 얹는거랑 철판을 접고 이어붙여서 수레랑 같은 무게를 버티게 하는거랑...ㅎ 


암튼, 모노코크로 뭘 만드는게 더 상급 기술인건 확실한데, 그걸 현대에서 만드니까 튼튼하다는 보장은 솔직히 못하는 것도 사실임. 냉정하게 말해서, 현대차가 그렇게도 내세우는 스팟용접부위라던지 구조용 접착제라던지... 개발하는 입장에서 구조용 접착제, 용접같은거 직접 써본 사람은 잘 아는데... 구조용 접착제... 그거 그냥 때려 바르면 그만이고 사실 얼마 하는 것도 아닌데 그거 조금 더 쓰고 마치 약골이 통뼈가 됐다는 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이네. 구조용 접착제라는 게, 차량의 수명만큼, 차가 폐차될 때까지 철판을 용접으로 이어붙인만큼 버틴다고는 못할거야 아마. 가혹 조건에선 3년도 못버틸 거라고 보거든 나는.ㅎ 의외라고 해도 5년? 


자꾸 딴 얘기로 빠졌는데...

팰리세이드... 사실 이름부터 마음에 안드는 거 사실이야. 이거 사는 사람... 대략 50~60대가 많이 선호할 타입으로 보이는데... 그 분들이 이름을 마음에 들어할까? 의심이 드는 게 제일 커보인다. 근데 뭐... 그거야 현대차 사정이고...;;; 기술적인 측면으로 봤을때,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지만 결론적으로 망한 맥스크루즈 후속... 즉, 싼타페 앞뒤 키워서 대형 SUV 만들기 시도인듯 한데... 언론사들이 자꾸 드립치는 익스플로러 급 대형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솔직히 의문스럽다. 아니라고 본다. 미국차는 애초에 크기를 고려하지 않는 것 같아서...ㅎ 익스플로러가 골격 자체가 작다고 쳐도... 즉, 윤거라던지 축거라던지... 그런게 작다고 쳐도 워낙 그 위에 얹는 것들을 넓게 뽑아버리는 타입이라... 즉, 전형적인 미국차처럼 만들다보니... 이것저것 고려하면서 만드는 현대차는 그만한 크기로 만들려면 아예 새로운 섀시? 플랫폼이 필요할거라고 보고, 근데 팰리세이드는 아니라는거지.


그냥, GM이 트래버스나 들여왔으면 좋겠다 싶음. 제일 궁금한거, 트래버스 들여오면 많이 살까??? 이쿼녹스도 그렇게 죽쒔는데? 한국 소비자들 수준 개무시하고 싼타페급이라고 광고할 때부터 싹수가 노랗긴 했지만 트래버스라면... 아예 적수가 없으니 얘기가 다를 것 같긴 한데... 흠...


암튼 팰리세이드. 나오기 전부터 김이 싹 빠져버린 느낌이 든다.

큰 덩치, 속 빈 강정. 2.2리터 디젤의 뭔가 공허함... 싼타페 오버행 확대형...

매력...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