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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가성비 수입차 폭스바겐 구경하고 난 후기... (안살거...같...)

사실 아이오닉5를 시승하러 갔는데, 그 옆에 폭스바겐 매장이 있어서...

구경갔다왔지요.

별로 눈에 안차는 티록과 최대 관심사인 제타...가 있더라구요.

 

이런저런 두런두런 설명할 거 없습니다.

폭스바겐은 그냥... 유튜브 시승하는거 한번 보고, 매장 가서 구경 한번 하시면 됩니다.

사실 뭐 미친듯이 좋고 그런 건 없는 거라... 사실 유튜브에서 너무 띄워주는 경향이 있거든요.

선입견 없이, 그리고 실물을 직접 한번 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갠적으로는 그다지 폭스바겐에 대한 환상은 없어서...

일단, 도어가 완전 무겁고 튼튼하다는건... 솔직히 아닙니다. 그냥 도어 힌지 설정을 무겁게 해놓은겁니다. 문짝이 무거운 건 아니예요. 그리고 문짝이 실제 튼튼하다고 한들, 섀시가 받쳐주는 힘이 중요한거지, 안전에 핵심적이진 않습니다. 부수적이죠. 뭐... 암튼 도어가 무겁긴 합니다. 하지만 전 가볍게 열고 닫는 스타일을 선호합니다.ㅎ

 

제타... 일단 없다네요. 차기 수입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때 돼도 대란때에 준하는 할인이 들어갈거라고 하네요. 흠...뭐... 그래도...;;; 사실, 이 클래스의 차들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굳이 제타를 사진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옵션은 솔직히 걍 깡통 수준만 돼도 상관없어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제타가 특별히 경제적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파워트레인이 갑자기 고장나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고... 승차감도 좀 딱딱... 게다가 독일 생산도 아니고...(별 문제 아니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수입차라고 산다... 라고 할거면 차라리 역시나 말리부...;;; (기승전말리부...)

 

암튼 저는 제타 살바엔 비슷한 금액의 아반떼를 사거나, 아반떼N을 사서 스페셜티를 즐기는 것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N에 대한 환상이 있는듯...;;;

(현대차 엔진, 변속기가 폭바보다 좋을 수 있겠냐는 의견에는 공감하지만, 폭바의 평범한 모델의 엔진이 특별히 만들어진 엔진, 변속기보다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가 아무리 기술력이 없어도 그거보단...)

 

그리고 티록... 솔직히 티록이 골프 섀시로 만든 차다에 대해서 공감하지 않습니다. 티록은 폴로를 늘려서 만든 차 같습니다. 공간을 꽤 잘 뽑긴 했지만, 뒷자리는 꽤나 좁고... 딱 3000만원짜리 프로모션으로 구입할 차라는 생각은 솔직히 조금도 들질 않아요. 티록과 비슷한 맛을 느끼되 훨씬 더 좋은 트레일블레이저를 사겠어요. 딱 거기까지입니다. 티록이 뭐가 좋은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이쁜거? 실물 보면 그냥 소형차 그 자체입니다. 소형차 진짜 좋아하는데, 티록은 그냥 '나 소형차야. 비율 괜찮지?'하는 느낌의 디자인인데, 실제 보면 그냥 소형차 그 자체입니다. 단지 바퀴를 큰걸 달아놔서 오... 좀 멋진데? 하는 느낌이지만 이 녀석에 맞는 타이어인지는 솔직히 의문... 하긴... 폭스바겐에서 여기저기 돌려쓰는 2.0 TDI엔진을 쓰니까... 힘이 남아돌긴 하겠죠. 하지만 굳이 사야겠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라구요. 제타는 비교적 별로였다면, 티록은 그냥 마음에 안드는 차였습니다. (사실 소형SUV라고 나오는 것들 중에서 맘에 안드는 애들이 많은데... 이 급에선 굳이 외제로 사지 않아도 될 듯. GLA, GLB, 티록 등... 이건 뭐 그냥 소형차입니다. 어느 것도 좋다는 느낌은 솔직히 없습니다.)

 

폭스바겐 매장에서 유일하게 마음에 들었던건, 파사트 GT였습니다만... 비싸더라구요. 중형차를 그랜져값 이상 주고 산다는건데...ㅎ 그랜져를 사겠다는 건 아닌데, 그 가격대에 더 좋은차는 참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