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야구 보긴 보지만, 심각하게도 재밌게도 보는 건 아닙니다.
가끔 그냥 우리 지역 야구팀이 어느 정도 하는지 정도만 관심있는 정도...
국제적으로도 미국 일본 정도만 하는 그다지 대중적이지도 않은 스포츠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냥 미국 경기라고 봐야죠. 일본... 이제는 있는 나라인가 싶기도 합니다만...)
강정호가 또 기자회견하고 사과하고 했다지요?
이게 왜 뉴스거리가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연예인이었다면? 다른 스포츠 선수였다면? 국가대표선수쯤 되는 선수라면?
강정호처럼 계속 사과하고, 복귀에 대한 일련의 얘기들이 가능하기나 했을까요???
결국은 선수의 가치문제, 돈문제 아닌가요?
야구... 사실 그다지 돈이 될 것도 없는 스포츠가 사람들의 관심덕분에 돈이 몰리고, 선수 몸값도 비정상적으로 비싸진 상황에서, 강정호는 본토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던 돈이 되는 선수니까...복귀하면 엄청날 것이라는 것. 그래서 군침 흘리는거 아닌가 말이죠.
톡 까놓고 강정호가 돈이 안되는 선수라면,
히어로즈에서 복귀라는 말에 콧방귀도 안뀌거나, 우리는 복귀시키지 않을거다!라고 못박고 말텐데...
쉽게 포기는 못하는 모양입니다.
근데말이죠...
(저는 처음에 야구 안보는 입장이라고 다시 한번 밝힙니다.)
저같은 사람도 이런 일이 있는거 아는데, 과연 한국 프로야구를 곱게 보겠습니까?
팬이 아닌 사람이 팬이 될 수 있을까요?
재능기부 한다구요? 악마의 재능 아닙니까? 야구 꿈나무들이 강정호를 보고 과연 재능만 배울 수 있을까요?
강정호라는 선수가 미국에서 가장 주류에 가까운 선수였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긴 했으니까요.
근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했고 도덕의 문제는 지울 수 없다고 봅니다.
선수의 가치요? 그거 메기기 나름 아닌가요? 왜 있지도 않은 가치에 안달인건가요?
부디 판단 잘 하길 바랍니다.
답답하군요.
이미 인생 삼진아웃당한 놈을 가치를 생각해서 받아준다?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