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워낙 화젯거리가 없어서일까요?
SAIC의 켄보 600을 다 한번씩은 언급하네요?
중국 사양과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엔진 커버가 들어갔네요.ㅎㅎ)
아직 시승을 못해본 상황이라 기존 정보들을 통해 어느정도 파악한 내용대로 파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5터보 가솔린 엔진...
뭐 다들 비교하기로는 크루즈에 달린 가솔린 터보와 비교를 하고는 하는데... (결론은 형편 없다는 얘기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좋지 않은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전에도 파악했다시피... 퍼포먼스에는 크게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비슷한 스펙을 가진 엔진이라고 해도, 출력이나 연비는 굉장히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중국산 엔진이라 놀랄 것도 없고...
그저 그 큰 차체를 끌고가주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다만 문제가 있는게... 가솔린 엔진임에도 소음이 꽤 있다고 하네요.
바람소리도 같이 들어온다고 하는 것으로 봐선 전반적인 NVH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변속기... CVT...
뭐 좋습니다 제 차도 CVT고 변속기 자체에 큰 문제가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듣보잡 회사인 줄 알았는데, 자트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뭐... 괜찮은 회사에서 만드나 봅니다.
안전성... 글쎄?
충돌테스트 동영상을 찾아 보진 못했지만,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한 정도나 기타 안전성 평가에선 상당히 좋은 수준인듯 한데요...
이 부분도 뭐...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고...
초고장력 강판 쓰는게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초고장력 강판이 꼭 안전만을 위해 쓰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보기엔 경량화 목적이 더 크다고 봅니다.)
구조적 설계도 중요한거구요.
상품성...???
솔직히 상품성은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가격이 생각보단 비싸게 나왔지만, 넣을만한 것들은 다 넣었으니... 그런가보다... 하는데,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좀 더 채워주던지, 좀 더 비워주던지... 했어야 하지 않았나...
뭘 좀 더 빼고 가격도 같이 낮춰줬더라면 차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으로 봤는데...
(각종 부품류도 중국에서 직구가 가능하니까요.)
전체적인 품질에 이상이 없다는 가정하에서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흥행은 어떻게 봐야할까?
대중의 관심보다 판매는 덜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비가 저렴하다면 법인차로 수요가 많을 수는 있을 것 같은데...
(적어도 아반떼를 살 수 있는 가격이 되는데, 업무용으로 아반떼보다는 좀 더 큰 차가 낫죠.)
자가용으로서는 그다지...
단순히 큰 게 좋은 것도 아니고, 험로용으로 쓸 수 있는 차는 또 아니니까요.
SUV를 사는 것은 사실 운전이 편해서일 수도 있긴 하지만,
좀 더 크고 있어보이는 차를 타고싶어하는 과시욕이 큰 편입니다.
(SUV가 동급 세단보다 짐이 더 많이 실릴까요?ㅎ 절대 그렇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건 물건을 실어보면 압니다.)
그러기에 켄보 600은 프로포션이 좋아보이더라도 그렇게 있어보이는 차는 아닙니다...
조금 애매하죠...
좀 저렴하게 나왔다면 뭔가 꾸밈의 요소가 더 들어갈 수도 있는데, 그건 또 아니고...ㅎ
개인적인 취향으로 본다면...
저라면 소형 SUV 풀옵션 차량을 살 바엔 켄보 600이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연비가 더 안나오고, 조금 덜덜거리더라도 소형 SUV의 옹색한 차 크기보다는 훨씬 여유있는 공간으로 4명 타는데도 무리가 없으니까요. 티볼리나 QM3나 트랙스나 2열은 짐을 놔두는 공간이지 사람이 장거리로 앉기엔 너무 불편한 공간입니다. 솔직히 운전석 자체도 별로...운전할때 편하려면 조수석에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이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괜찮은 차가 준중형 세단이 있는데... 준중형 세단을 산다면 SM3디젤...;;; 아반떼에 옵션 적당히 넣은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차로 범위를 넓히면 투싼이나 스포티지 중고도 어느정도 가능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