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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그랜져 IG 실차 사진에 대한 나름의 해석...

일단 제대로 된 정면, 측면 사진이 나오질 않아서 정확한 임프레션에 대한 얘기는 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하지만, 그다지 큰 감흥이 없는 컨셉트 스케치를 공개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실사진을 공개한 것은 그나마 좋게 보여지네요.

(솔직히 컨셉트 스케치는 컨셉트카같은 느낌이고, 쿠페에 가까웠죠. 무슨 낚시질 하는 것도 아니고...ㅎ)


전체적으로 컨셉트 스케치의 디테일을 잘 살렸다는 느낌은 듭니다만... 예상한 부분을 크게 벗어나진 않네요.


우선 전측면입니다.

사진 공개에서 아쉬운 부분이 바로 이건데요... 전면을 좀 더 잘 나오게 공개하던가...ㅉ

확인할 수 있는 게 전면 디테일 정도입니다.

아주 냉정하게 말하면... 앞대가리는 BMW 5시리즈 (코드명 F10)를 베꼈네요. 새로 나오는 거 말고 구형 말이죠. 

프론트뷰의 핵심인 전조등과 그릴의 형상에서 거의 걍 빼다 박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실물을 보면 또 느낌은 다르겠죠. 하지만 전체적인 위치나 선의 흐름은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닮았습니다. 방패모양이라고 주장하는 프론트 그릴의 형상만 따로 놓고 보면 역시나 여전히... 아우디...를 베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범퍼 하단부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뭔가 복잡한 형상을 구성하면서 디테일에 신경썼음을 보여주려고 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흡기가 되는 부분은 단순하고 기능적인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후측면입니다. 

뭐 딱히 할말이 없네요. 역시나 전체 비율을 안보여주려고 측면공개를 꺼리나 봅니다. 

측면 얘기를 먼저 하자면... 뭐 어차피 같은 섀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K7이랑 비슷할겁니다. 이번엔 더 비슷할 수 밖에 없는게...

원래는 K7이 조금 더 넓은 휠베이스를 가진 섀시를 썼는데, 지금은 현행 K7과 같은 것을 쓰는 걸로 알구요. 흠~ 그...쉐보레... 임팔라 때문에 K7도 어쩔 수 없이 앞뒤 오버행을 늘려 길이를 길게 뽑아야만 했습니다. 그랜져도 길게 뽑으려고 했을텐데... K7이 이미 길게 해버려서 너무 또 길게는 못만들겠죠?ㅎ 거의 비슷한 비율이 나올겁니다.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HG와 유사하게 구성했지만 조금은 절제한 느낌이 느껴지죠. 이 사진으로만 봐선 앞쪽 팬더 부분까지가 BMW 5시리즈와 비슷하겠네요.ㅎ 

캐빈의 비율이 상당히 큰 차임에는 틀림없다보니... C필러의 형상으로 봐도 아~ 뒷자리는 넓겠네... 싶은 수준입니다. 이런 느낌 자체는 참 좋다고 할 수 있죠. 이 부분은 이번에 나온 현대차들이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C필러에서 트렁크 리드로 흐르는 라인도 유려한 느낌이 풍기네요.

휠은 역시 큰게 뽀대가 난다고는 하지만... 너무 큰거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적당한 사이즈가 좋아요. (-_-)


뒤쪽...

개인적으로 제일 실망입니다. 물론,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 비싸게 만든거 같네요. 고급차답게 비싼 리어램프를 갖추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중간이 연결된 타입이 그랜져의 아이덴티티라고 하면 그런가보다... 싶죠. 근데 디자인도 아쉽고 구성도 아쉽습니다. 맹해보인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렵네요. 좀 더 직선의 느낌을 강조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선발광의 형상도 전체를 감싸는 형태일 것으로 보이는데... 밤에 보면 그다지 이쁘진 않을 것 같네요. SM6로 이미 눈이 많이 높아진 소비자가 보기에는 틀림없이 만족스럽진 않아보일듯 합니다.

아, 그리고... 뭐라고 해야되지? 리어 램프 가운데 빈 부분... 지금 그랜져 레터링 들어간 부분!  그릴과 같이 6각형으로 만들어져 있는 부분... 

번호판이 빠진 6각형의 빈 공간은 틀림없이 어색한 느낌입니다. 현대차 뒤쪽을 보면 다 이렇게 생겼는데, 거기 번호판이 들어가면 딱 좋은데... 번호판을 넣지 않네요. 꼭 뭔가 넣을것처럼 만들어놓은 6각형의 공간이 텅 빈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디테일은 굉장히 복잡한데 빈 공간이 있는 듯한 느낌... 


머플러 팁을 안쪽으로 숨기고 배기구 구멍을 뚫어놓은 형태로 보이는데, 이것 또한 별로 안좋아합니다. 걍 머플러 팁을 네모지게 해주세요. 고급차에 짝퉁 디테일이라니요...ㅠㅠ



세번째 사진은 실내... 다시방입니다.

뭐 시트 잠깐 짚어보죠. 측면을 잘 잡아줄듯한 혹이 나있네요! 나머지 특이사항 없습니다. 전형적인 현대차 시트입니다. (첨엔 아주 좋은 편이지만, 오래 앉으면 불편한... 뭐 그런거요.ㅎ)

다른건 다 뭐... 현대차 그대로입니다. 아슬란을 내동댕이치는 하극상을 기대했지만 이상하게도 많이 어색하고 좋아보지지 않네요...ㅎ

기존 HG보다는 확실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도 안정적이구요.

눈에 쎄게 거슬리는 부분이 하나 있네요. 그것도 딱 중간에...ㄷㄷㄷ

개인적으로, 저 디스플레이가 없는 보통의 오디오가 들어가는 버전의 출시를 원합니다. 저게 뗄 수 있는 디자인이면 뗐으면 좋겠어요.ㅠ

너무 괴상한 생김새입니다. 

디스플레이에 시계 다 나오는데 굳이 비대칭으로 아날로그 시계를 붙여야 하는건가? 이게 첫번째 의문사항.

타사처럼 디스플레이가 독립형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성공이지만, 너무 안어울리고 따로 노는데? 이게 두번째 의문사항입니다.

이럴거 같으면 사제 네비게이션을 붙이는게 더 이쁠거 같습니다. 


실제 사용시, 저런 구성의 버튼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합니다. 버튼이 다 똑같이 생겨서 어떤게 어떤거다 일일이 봐가면서 눌러야 한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별로네요. 센터 페시아 부분에선 비상등 버튼을 제외하고는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려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