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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기아자동차 니로(NIRO) 구경한 후기.

말 그대로 지나가다가 니로가 있길래 들어가서 잠시 봤습니다.


아주 딱 잘라서 얘기하면...

카렌스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그렇다고 그거랑 똑 닮았다는 건 아닙니다. 단지 쓰임이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죠.)

미국 시장을 노리는 또 다른 버전의 쏘울이라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크로스 오버의 또 다른 장르랄까???


소형SUV로 광고를 하지만 실제로는 웨건타입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언론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실내는 꽤 넓은 편이네요. 뒷자리 공간이 꽤 넉넉하고 트렁크 역시도 쓸만한 공간이 나오구요.

(뒷자리 자세가... 뭐 준중형급 딱 그 수준이라서...)


대시보드 디자인이 좀... 별로입니다.

하이글로시(하이그로시가 맞나요? 암튼...) 재질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다가,

요새 나오는 기아차 디자인처럼 뭔가 정리를 잘 한다고 해놓고 엉뚱한 디테일이 들어간 느낌이랄까???

액정패널의 표면 재질도 그렇고... 위치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뭔가 애매한 구석이 있네요.


운전석 착좌감은 아주 친숙합니다. 시야도 넓고, 시트도 몸을 잘 받쳐주네요. 마치 운전자의 자세를 맞춰놓고 그 나머지를 세팅한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듯 합니다만, 제가 앉았을 때 느낌은 그렇네요. SUV처럼 뭔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느낌도 아니고, 그렇다고 승용차처럼 다리를 뻗고 앉은 느낌도 아니고... 하아... 뭐라 정확하게 설명하기가...ㅎㅎ


현대기아차답게 실내 공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재질이나 구성은 제 생각으로는 조금 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 말로는 섀시 강성은 문만 여닫아봐도 안다는데, 니로의 운전석 도어는 그냥 힌지의 토크 세팅이 과하게 된 느낌이 있고, 실제 닫힐 때는 그닥 강하다는 느낌은 또 아니고...;;;


아무튼,

완성도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구입을 고려 해볼만한 녀석이긴 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