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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기아 신형 모닝... 길지 않게 정리.

기아의 모닝이 새로 나왔습니다.


사실 첫인상으로 봤을때, 뭐가 바뀌었나 했죠.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페이스리프트 수준으로 봤으니까요. 뭐... 그 정도로 이전세대(2세대)모닝의 디자인을 계승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디자인의 변화만으로 봐선 페이스리프트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 비슷해보이네요.


다들 하는 것처럼 전조등과 그릴을 붙여놓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선호하진 않습니다. 전조등 디테일에 그릴과의 연결된 라인을 넣어놓았음에도 딱히 어울리는 느낌은 없습니다. 신형 프라이드보다 더 화려해보이면서도 전조등 전체 형상을 바꿀 수는 없었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 보닛에 뚧려있는 에어 인테이크?도 너무 커서... 보기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네요. 제대로 역할을 하는 부분도 아닌데... 쩝...


외장에서 만족스러운 것은 뭔가 고급스러워진 테일램프와 옆모양입니다. 

휠베이스가 늘어났는데, 길이는 같죠. 경차규격때문에... 앞바퀴를 좀 더 앞으로 당겼습니다. 그럼 당연히 보닛부분의 섀시 설계를 새로 했다고 봐야겠고... 덕분에 옆에서 본 앞모양은 앞이 뭉뚝하게 짤린 느낌입니다. 요새 나온 차들은 얖모양이 뾰족한 편인데 모닝은 뭉뚝하게 짤린 느낌이 듭니다. 예전 마이크로 카 컨셉트들이 대체로 이런 식이 많았는데 말이죠... (1세대 스마트 포투도 앞바퀴가 거의 모서리로 가 있었죠.)


개인적으로 실내가 참 마음에 듭니다. 센터페시아 형상이 참 이쁘네요. 가로로 쭉 뻗은 라인을 중심으로 에어벤트도 가로로 길쭉하고 공조장치는 아래쪽에 배치해서 운전할 때 시야에 방해도 없고... 좋네요.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이쁘고, 여전히 실내는 좁은 느낌이 들지만, 혼자 타고 다니기에 나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둘이 타도 좋구요.ㅎ 뒷자리가... 넓어졌다고는 하는데, 역시 덩치가 좀 있는 저한테는 맞지 않네요. 헤드레스트도 많이 올려줘야 될 거 같고... 역시 뒷자리는 사람이 편히 타기엔 좁은 공간입니다. 헤드룸 자체도 충분하고, 무릎공간도 딱 들어가는 수준은 되는데, 시트에 편하게 앉으려 하면 무릎이 확실히 좁습니다.


발표회 날 우연하게도 영업소에 차가 있어서 구경하게 된 건데...  역시나 발표회 영상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뭐 구조용 접착제 사용을 늘리고, 논란의 초고장력강을 사용한 비율도 늘렸다고는 하는데, 그건 제가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고, 추후 이뤄지는 충돌테스트와 시승 동영상... 그리고 가능하면 직접 시승을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초고장력강... 많이 쓰면 좋은거고...(2세대 모닝은 너무 무르다는 느낌이 있긴 했어요.) 구조용 접착제는 많이 쓰면 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예전에 제품 개발할때 써본 적이 있어서 아는데, 구조용 접착제는 는 많이 쓰면 좋습니다. 


딱 생각나는 만큼 적어놓은 것이라서... 여기까지~ㅎ


추가로 스파크 살래? 신형 모닝살래?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스파크 삽니다. 스파크 이지트로닉 변속기 적용된 모델이나 CVT 적용된 모델... 둘 다 좋습니다.

엔진의 성능은 비슷하리라 보고... 변속기는 스파크의 압승이거든요. 모닝은 여전히 자동 4단입니다. 아무리 좋아졌다고는 해도 고속도로에서 참 신경쓰이게 만드는 변속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