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v.daum.net/v/20200504190952919?d=y
진짜 솔직하게 톡 까놓고,
끼리끼리는 그다지 기대할 것도 없는 프로그램이었다.
여기저기서 화제성 있는 출연자들 싹 모아놓고, 팀을 나눠서 이것저것 해보자는 컨셉트였는데...
각각의 캐릭터들이 너무 중구난방이었고, 너무 자기들 착한 척만 했으며, 구심점조차 세워두질 못했다.
(박명수 형을 욕하는 건 아니다. 애초에 구심점 역할은 하기 힘든 캐릭터이고, 오히려 그런 역할을 해보려고 애쓴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끼리끼리는 어쨌든 공조7이나 기타 비슷한 형태의 몇몇 실패한 예능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여기서 박명수&은지원이 겹치는 건... 패스)
특이할 것 없는 한국의 무한도전 아류 예능가지고선 주말 예능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파격도 그동안 잘 먹혀왔지만, 지금 살펴보면 오히려 형태를 가진 예능 프로그램이 살아남고 있는 현실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만약에 끼리끼리도 이상한 게임이나 체험만 할 것이 아니라 각 캐릭터 하나하나를 살리는 포멧으로 갔었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오래 가지 않았을까? 아니면 무한도전에서 괜찮은 포멧 한두가지 같은걸 이용했더라면... (탐정특집이 아직도 미련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