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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16년만에 한국서 철수한다
일본 닛산자동차가 16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일본 닛산의 글로벌 사업 재편에 따른 결정으로, 일본차 불매운동에 코로나19 확산 여파까지 겹치면서 더 이상 한국에서 영업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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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다고 한다.
닛산과 인피니티 브랜드의 동시 퇴장이다.
각종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것... 과연 조롱하고 웃기만 할 일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누구는 꼬시다고 하고, 누구는 당연하다고 하고, 누구는 왜놈이라며 욕부터 하는 닛산이지만,
닛산만큼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메이커는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입차로서는 오직 닛산/인피니티만이 가성비를 논할 수 있었다고 본다. (르노삼성, 쉐보레 제외) 차를 싸게 팔고 수리비나 부품값을 비싸게 받아먹는 미국 브랜드와 그냥 괜찮은 푸조를 양아치 만들어버린 한불모터스는 가성비 논할 자격조차 없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알티마는 그냥 중형차로 놓고 봐도 훌륭한 쏘나타의 경쟁 차종이었고, 인피니티는 프리미엄 브랜드이미에도 가성비가 우수했다. 수리비용도 비싸지 않았다.
지금 내가 하는 소리가 친일이라고 하면 그냥 친일 받아들이겠다. 소비자가 가성비 좋은 모델을 좋다고 하는 것도 친일이라면 난 그건 논리 자체가 이상하다고 본다.
토요타가 한국시장을 포기한다거나, 혼다가 한국시장을 떠난다고 한다면 난 아마 좋다고 했을 것 같다. 하지만 닛산은 좀 다르다. 일본 기업이란 걸 떠나서 특유의 품질과 가성비, 그리고 아직 한국시장에 남아있는 긍정적인 닛산의 영향력... 아직도 닛산차 베이스의 삼성자동차는 전설로 남아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직 나오고 있는 닛산의 차종들도 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아쉽기 그지없다.
아마 다시 돌아오긴 어렵겠지?
언젠간 닛산차 하나쯤 타보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