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렉서스 ES300h 시승 및 기타... 맘속으로 정리하는 글.

일단 10년 다 되어가는 준중형차 타는 현재이고...

차를 바꾸는 걸 슬슬 준비중인 입장이고...

전기차에 굉장히 긍정적이며, 

세단의 승차감을 좋아하고,

차는 안정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급가속 급정지 그런거 되게 싫어하고,

(생각나는대로 채워넣겠음.)

 

암튼 그런 입장으로서 이런저런 차를 구경중이다. 앞에 쓴대로 전기차 정말 갖고싶은데 점점 갖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생각이 들고... (줄어드는 보조금, 늘어나는 대기, 이상하게 내가 좋아하는 것과는 반대방향으로 신차가 나오는)

 

서설이 길었네...

지극히 친한 사람이 렉서스 ES를 너무 좋아하는데다가, 난 기름값 어떻게든 적게 나오는 차가 좋기에... 캠리 시승을 해보고싶었으나 렉서스ES를 시승해보는 걸로 정함. 심지어 가격도 모르고...;;;

 

디자인은 뭐... 너무 자주 본거고 별로 안바뀌고 사실 내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하겠음. 어차피 디자인은 실내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 외장 디자인을 굳이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실내는 그냥... 좀 올드한 느낌. 개인적으로 디자인 자체는 별로지만 소재감은 좋다고 느꼈지만 소재감이 디자인을 못이김. 그냥 이게... 맞나?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이게 말투가 안전달돼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이거 맞아? 이런 느낌이긴 함. 

어떤 부분은 되게 조밀하고 어떤 부분은 되게 썰렁하다는 느낌이 있음. 나온지 오래된 차라서 그런지, 이럴땐 풀체인지가 필요하다 싶긴 하더란... (대시보드 얘기임.)

 

생각보다 운전석 시트가 높음. 이건 좀 이상함. 토요타 TNGA플랫폼인걸로 알고있고, 시트를 한껏 낮게 앉아 운전하는 스타일인데 성에 차지 않음. 그러려니... 함.

뒷자리는 동급(?) 중에서 제일 좋음. 어차피 전륜구동이라 뒷자리의 꾸밈 자체에 맘껏 쏟아부은 느낌이랄까... 엉덩이쪽이 아주 길고 앉았을 때 편했음. 호강에 겨운 소리를 하자면, 뭔가 쇼파 깊이 묻힌듯한 느낌이긴 함. 푸근하긴 한데, 뭔가 자세가 고정된 느낌같아서 흠...

 

미리 얘기하시던데 후방카메라 화질이 좋아진거라고 하면서 후진 넣고 후방카메라 봤는데 그저그랬음... 이게 나아진건가요? 했는데... 시승차 타보니 10년 전 차 수준임... 아직도 이런 이미지 센서가 나오는가??? 싶었음.

 

시승...

 

23년형이 그렇게 좋다고 해서 타보려던건데 시승차는 구형이었음.

시승 솔직한 느낌은 음... 승차감은 솔직히 그랜저 IG랑 크게 차이를 못느낌. 이게 시승코스때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시내도로에 포장이 조금 뻐끔뻐끔한거 잘 거르는 편이긴 한데, 이게 다 느껴질 정도 되는 수준임. 귀가 멍멍하고 도로에 잔주름따위는 그냥 잘 모르게 넘어가는 타입은 아니라서 아쉽. (최소 G80정도는 그러함.)

 

힘은 적당했음. 꾹 밟아도 아쉽지 않게 나가고, 엔진이 계속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알아서 움직이는게 신기하긴 한데, 생각보다 EV모드 비중이 높진 않음. 일부러 EV모드 켜는거면 모르겠으나 그거 아니면 엔진이 거의 80%는 쓰인다고 보면 될 듯. 처음에는 엔진이 켜지고 꺼지고 거의 느끼지 못했는데 조금 적응하니까 느껴지더란... 워낙 자주 꺼졌다 꺼졌다 한 거 같음. 회생제동은 크게 느끼기 어려움. 얘네들 하이브리드 방식이 애초에 거의 상시 발전기를 돌리는 타입이라 그런거 같기도 하고... 내가 원체 브레이크를 살짝 밟는 편이기도 해서일지도...

 

핸들링은 전혀 느낄 수 없는 시승코스라 패스.

조금씩 좌우로 끄떡끄떡했을 때, 아주 날카롭게 반응하진 않았다... 정도. 이건 역대급으로 물렁하다던 520D F10이랑 비교해도 무딘 편이고... 전륜구동이니까~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약간은 빠릿하다 싶은데 암튼 그 언저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