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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리마인드 차] 삼성자동차 SM5 1세대 - 남이 버린 차를 우리는 레전드로 부른다...

순서대로 가기 위해, 이번엔 삼성자동차 갑니다. 1세대 SM5를 골랐습니다. 뭐... 할 말이 있을까요? 이미 레전드인데.

 

제가 자동차에 대한 집착이 가장 심했던 시절 나온 모델이라... 이 녀석이 나오던 당시를 아주 많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이건희 회장의 자동차에 대한 애착도 알려진 시절이고, 닛산이란 우리나라로선 생소한 메이커에서 나왔던 차를 삼성자동차가 생산한다는 것, 당시에 짠빵같았던 쏘나타에 비해 훨씬 품위있고 말쑥한 중형 세단이 그랜져의 자리까지 넘보는 등... 도전자로서 꽤나 많은 화제를 낳은 자동차였죠. 지금도 뛰어난 품질과 내구성으로 사랑을 받는 차종이기도 합니다. (뭐... 저는 완전히 동의하진 않습니다만...ㅎ)

 

일단, 이 녀석의 도입 배경은 조금 재밌습니다. 한참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가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왕위다툼을 시작하던 무렵, 닛산은 라이벌들의 도약에 큰 자극을 받고 미국 시장 전략 차종을 내놓습니다. 4세대 맥시마였고... 찾아보니 미국에선 인피니티로도 팔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금의 맥시마의 포지션처럼 일반적인 중형차보다 살짝 위에 위치하는 차종인건가? 라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하면서... 암튼. 미국 시장에서 경쟁 차종에 비해 존재감을 드러내질 못하고 시장에서 쓸쓸히 철수할 때 쯤... 삼성자동차가 이 모델을 도입하게 됩니다. 처음엔 그냥 녹다운 방식인 줄 알았습니다. 베이스 차종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브랜드 앰블럼까지 거의 비슷한 형상이죠.) 근데 녹다운은 아니었고, 심지어 삼성차는 2500cc엔진을 개량하기까지 했으니, 초월 개발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개량이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닛산이 그게 왜 망했냐면... 조악한 품질도 한 몫 한 걸로...) 이래저래 꽤 괜찮은 품질의 차가 나온거죠. 물론 핵심 부품은 대체로 일본 닛산에서 공수해와서... 사실상 거의 절반 이상 닛산차로 보는 것이 맞긴 합니다.

(미국시장 실패기는 일단 위키백과에선 나오지 않는군요??? 이런저런 품질문제로 판매가 많이 안된 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차 크기가 꽤 커서, 거의 그랜져와 같은 급이기도 했습니다. 엔진 베리에이션이 다양해서 1.8~V6 2.5L의 엔진라인업을 보유하기도 했고...V6엔진은 VQ엔진으로 분류되면서 스포티한 엔진이라고 하기도 했지만... 약간은 너무 오버스러운 평가였다고 보기도... 어쨌든 한 차종으로 준중형까지 커버를 해야 했으니... (애초에 베이스가 맥시마였기도 하고)

 

가장 확실한 건 이 차의 내구성입니다. 보증기간이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정도로, 내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하죠. 아연도금강판과 내구성 강한 도장은 여전히 르노삼성자동차의 자랑인 부분이기도 하고... 여전히 SM5는 무난한 스타일과 더불어 튼튼한 내구성을 보여주며 패밀리카로서 존재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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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밤

 

막상 쓰려니 내용이 생각나는게 없어서...

머리 속이 비어있네요.

내용이 생각나면 또 채워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