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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yer

[리뷰] 삼양 국민짜장 - 2000원에 현실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간만에 하는 공산품 음식 리뷰인듯.

이번에는 저렴하디 저렴한 라면.

삼양 국민라면 or 농심 사리면 사려고 했다가 호기심에 구입한 녀석입니다. 

이거 다른데서도 파는가 모르겠네요.

제가 알기론 홈플러스에서만 파는거 같던데...;;;

 

암튼 5개 2000원 짜리 라면이 존재한다는 건, 가성비로는 정말 미쳤다는 생각이고...

국민라면, 국민짜장, 국민비빔... 삼양이 언제부터 이렇게 저가 라면에 신경썼나 싶으면서도

혹시? 하는 의외의 퀄리티로 만날 수 있는 PB상품을 생각하며 구매해봤습니다.

 

흐음...

가격은 확실한 장점인데...에...요...;;;

 

급하게 찍다가 흔들림.

사진이 흔들린 건 이해 부탁드립니다. 사진이 취미라도 스마트폰이 싸구려라면 어쩔 수 없네요.ㅠ

 

봉투를 까면서 부터 당황스러움은 시작됩니다.

스프가... 하나입니다. 건더기 스프 없고, 액상스프 안에 포함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씹히는 건 오직 면이다... 라고 생각해야 하고, (물론 액상스프가 only 춘장은 아니니 괜찮다 칩시다.)

짜장스프는 삼양이 자랑하는 노하우라는 액상스프 타입입니다. 이것도 콜로이드라고 하면... 안되겠죠?

(요새 콜로이드, 서스펜션 뭐 그런거 공부하고 있어서...;;;)

그리고 첨가하는 기름도 없습니다. 그냥 스프 하나에 싹 포함인 것이죠.

 

기존에 짜장라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삼양은 짜짜로니입니다. 액상 스프가 들어가고 원래는 볶은 춘장 스프를 섞어서 비벼먹는거라고 써있었지만,

우리 우수한! 위대한 소비자들은 그걸 면과 섞어 볶는 과정을 추가시켰죠. 불맛도 좀 있고, 뭔가 찰기도 더 생기고...

국민짜장은 그 조리법으로 안내되어있습니다. 5분 30초 정도 면만 끓이다가, 스프를 넣고 1분 30초 정도 볶는 과정이 적혀있습니다. 흐음...

 

암튼 결과물은...

일부러 크게 확대해서 보진 마세요.ㅎ

건더기가 없고 맛은 짜짜로니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액상짜장스프는 조리하는 사람의 스킬에 따라 맛의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는걸 다시 느끼면서... (너무 성의가 없었네요.)

 

사실 딱 2000원 정도 수준에 맞는 것이 이 정도라고 보는 편이 맞을듯 합니다. 건더기 스프를 생략한 건 참 놀라운 일이지만, 그냥 싸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도 갑니다. 양이 줄은 것도 아니고, 패키징은 오히려 더 단순해졌으니까요.

 

평점은 아주 보통의 점수 3.5점 주겠습니다.

어디 가도 이 가격에 짜장라면을 구입하긴 힘들다고 보지만, 

보통의 맛에 볶는 과정의 불편함과 이로 인한 설겆이...;;; 

단점이 꽤 존재하는 것. 현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