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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수첩] 한국의 테슬라 꿈꿨던 모헤닉, ‘34억 규모’ 투자 사기 논란 왜?
모헤닉은 구형 갤로퍼 리스토어 업체로 잘 알려진 회사다. 한때 국내 클래식카 복원 열풍의 주역이었고, 이후 캠핑 등 레저 인구 증가에 힘입어 성공 가능성도 엿보였다. 그러나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모헤닉 이야기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테슬라 뺨치는 전기차를 만들겠다며 떠들썩했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사업 성공은 커녕 오히려 피해자 카페가 등장하며 투자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1월28일에 만들어진 이 피해자 카페는 현재 63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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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얘기는 제가 사랑하는 매체 중 하나인 모터그래프의 기사를 참조하시고...
(앞뒤 사정같은게 나오는데 저는 이런거 정리하는거 참 못합니다.)
그냥 흥미로운 것들 몇가지만 생각해보고 싶어서...
일단, 한국의 테슬라를 꿈꿨다???
지금도 한국의 테슬라를 꿈꾸는 업체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지금만 그렇지 않고, 10년도 더 전에도 그랬어요. 어찌보면 지금 출시가 되고 있는 국산 전기차들 대부분은 10년 이상의 준비와 착오를 거쳐서 생산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일하던 곳의 협력사가 전기차 관련 연구를 진행하던 곳이라 그때부터 관심이 있어서...)
갑자기 모헤닉이 전기차를 하겠다고 나섰다???
사실 못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기존에 전기차 제작을 시도했던 업체들도 굉장히 다양한데다가, 구조 자체는 굉장히 간단해서 만들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못할 것도 없죠.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는...
(이런 마인드만 가지고 전기차를 만든다면, 골프장 카트나 잘 되면 헤네스 유아용 전기차 정도???)
우리나라 전기차 업체들이 기본적으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로도 분석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제조업으로 바라보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구조로 전기차 만들어서 많이 팔면 득이 될 것이라고 보는거죠. 물론 가격으로 경쟁을 해야 할 것이고... 현대자동차가 장악한 일반적인 전기차 시장은 진입부터 포기하구요. 하지만, 외국 자동차 업체들... 특히 신생 전기자동차 업체들을 보면 대체로 화려한 콘셉트와 빼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기본적으로 테슬라를 꺾고 들어가겠다는 패기가 보이죠. 투자되는 금액 자체도 단위가 다른 상황입니다. 물론, 망하면... 자금 회수는 어렵다고 볼 수 있지만...
모헤닉이 전기자동차를 하겠다는 구상 자체는 사실, 우리나라 여타 다른 중소 전기자동차 메이커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근데 일반적인 자동차를 전동화 하겠다는 구상이죠. 기존에 리스토어 하는 능력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섀시도 만들고 경량화도 시도해보고 다양한 것을 해보겠다는건데...
솔직히 다른 전기차 메이커들은 몰라도 테슬라는 아실겁니다. 테슬라가... 기존 자동차 회사와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전기차 메이커들 중에서 성공한 회사들은 대부분이 그냥 쌩 IT기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테슬라의 메가팩토리를 보고, 그들의 생산성에 놀라는 제조업 관계자들은 많지 않을겁니다. 그들의 제품 퀄리티는 아직 많이 부족하거든요. 근데도 테슬라가 크게 인정받는 이유는, 전기차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고, 그 매력을 끌어내는데는 그들의 보유한 IT기술이 있습니다. 근데, 모헤닉 게러지가 테슬라처럼 된다??? 현대자동차도 전기차로 테슬라를 따라가는 것 조차 버거워하는데???
저기 기사 아래에 보면 포스코와 마그네슘 부품 협약을 맺었다느니... LG하우시스와 개발 협정을 했다느니... 이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게 자동차 개발과 무슨 관련이 있죠??? 이런 파편적인 정보를 가지고 모헤닉 개러지스에 투자했다는 내용 자체가 정말 어이가 없기까지 합니다. 과연 무슨 근거로 투자한 것일까요???
이 정도 되면, 투자피해자들도 투자사기를 당했다고 억울하다고 할 자격도 없어보입니다만...
적어도 투자를 하려면 상대가 어떤 사업을 하고있는지는 파악을 해보고 들어갔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