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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yer

배민 수수료에 자영업자들 분통? 소비자는 할 말 있다!

https://news.v.daum.net/v/20200405120143117

 

"치킨 3만원 시대 올 것" 배민 수수료에 자영업자들 '분통'

“평소 같으면 11시 반까지 5건 이상은 주문이 들어왔는데 오늘은 점심이 지났는데도 고작 1건이네요.” 서울 성북구에서 떡볶이 매장을 운영하는 김모(42)씨는 2일 “배달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음식 주문 애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이 지난 1일부터 광고 정책을 바꾼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씨는 “수수료는 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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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웃기는 얘기다.

자영업자들이 분통을 터트릴 일이 아니다. 자초한 결과라고 보면 된다.

원래대로라면 배민 주문보다 직접 주문이 더 조건이 좋아야 정상인거다.

지들이 경쟁적으로 배민에 할인 올려놓고, 매장에 직접 주문하면 가격이 더 비싸게 책정되는 구조로 만든거 아닌가...

 

치킨을 대체로 직접 구입해서 먹는 내 입장에서는 

배달도 하지 않고 직접 수령하는 것보다도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주문하고 배달시켜먹는게 더 싸다는 게 이상했다.

그랬다. 틀림없이 이상했다.

플랫폼 업자들은 경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투자금을 이런데 소모해버린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투자금이 드는거고 그걸 회수할 시기가 오면 플랫폼 사용자들의 등을 쳐먹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 우버 기사들에 대한 착취도 그러했고, 쿠팡도 소비자들 위에 군림하기 시작했으며, 카카오톡 마저도 없던 광고창이 떠있는 상황이다. 그걸 모르고 배달의 민족을 띄워주고 있었다면 그건 진짜 어리석은 짓이라고 봐야한다. 자업자득인 거다.

 

치킨값이 올라가는 것은 부당하다. 배달의 민족을 이용하지 않고서 주문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배달의 민족을 통해서 하는 주문이 아닌 매장 구입, 직접 주문 가격까지 올린다는 건, 플랫폼 업자한테 뜯긴 돈을 애꿎은 소비자에게서 벌충하겠다는 수작밖에 되지 않는다.

 

이재명 시장은 이에 대응해서 공공부분에서 배달 앱을 추진해겠다고 한다. 여기엔 딱히 동의하진 않는다. 비슷한 형태의 비지니스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찌보면 쉬운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기란, 그것도 정부나 지자체에서 그러한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종사자들의 신분에 대한 부분, 서비스의 효율성에 대한 담보가 어렵기도 하고, 어찌보면 주기적으로 운영되는 주체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민간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공공에서 쥐고 흔드는 것도 결코 올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