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하만그룹을 인수하고 자동차 전장분야에 손을 대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파급력이 대단할 지는 의문...
자동차 오디오에 대해서 조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왠만한 자동차 오디오에 들어가는 오디오 시스템은 다 하만 그룹의 손아귀에 있는 것이 사실임.
대충 기억나는 것만 해도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인피니티, JBL, 렉시콘... B&O에서 자동차 오디오 부분도 하만이 영업권을 가지고 있음.
기억나는대로 봤을때... 저기 언급되지 않은 '브랜드 있는' 오디오를 장착하는 자동차 메이커를 생각해봤을때...
볼보의 B&W, 링컨,포드의 소니, 벤츠의 부메스터, 여러 메이커에서 두루 쓰이는 BOSE 정도???
벤츠의 경우 하만카돈의 시스템을 쓰는 모델도 아직 있고...;;;
달리 생각해보면 엄청난 시장 영향력을 가진 그룹임에는 틀림없네...
근데 과연 이게 얼마나 신사업 동력이 될지는 의문이 든다.
오디오 브랜드를 이용해서 자동차 전장부품으로 영향력을 뻗친다는 전략 자체는 굉장히 위력적으로 보이지만...
음향 자체에 기술력을 가진 업체이지, 자동차가 직접적으로 움직이는데 영향력을 가진 업체인지는???
그런 기술적인 부분은 삼성전자에서 담당하겠다고 선언하더라도, 직접적으로 이걸 받아들여주는 업체가 얼마나 될런지도 의문스럽다.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도 삼성의 취향대로 가려가면서 지원할 것이 뻔하고...
(그렇다고 BADA를 쓸 것 같지도 않고...)
자동차의 구동계에 대한 기술력도 별로 없을 것이 뻔한데...
게다가 저들 업체들이 전장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경향을 가진 것도 아니다. 오디오 부품을 인증하는 선에서 끝내는 경우도 많으니...
(브랜드만 빌려주는 방식)
솔직히 많이 우려가 된다.
오너의 취향에 따라 브랜드 사재기를 한 것 같아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