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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섀시? 플랫폼??

요즘 들어서 섀시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플랫폼 모듈에 대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요...

아주 단순하게 몇가지만 나열해보겠습니다.
그럼 대충 감이 잡히실 것 같네요.
다들 너무 잘못 알고들 계십니다.

1.현대차는 플랫폼 공유를 하고 있지만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모두들 섀시=플랫폼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플랫폼 모듈이 합쳐져서 섀시를 구성한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맞을 것 같네요. 쉬운 예를 들면, i40과 쏘나타는 둘 다 현대자동차의 중형차지만 옆에서 보면 상당히 다른 모양새를 가지고 있죠. 캐빈(탑승공간)의 섀시는 기본적으로 같은 걸 쓰지만 보닛쪽 섀시는 다른 것을 씁니다. 아반떼의 것이죠. 각각의 섀시 덩어리를 모듈이라고 하며 이 모듈을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덩어리들을 싹 정리해놓고 골라서 쓰는 메이커의 대표격이 폭스바겐이구요... 두서 없는 설명이었지만 이해긴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2. 현대차의 섀시 공유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닙니다. 쏘나타-그랜져는 이미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요. EF-XG시절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됩니다. 뭐 사실 이때부터 그랜져의 고급차 이미지는 무너졌다고 봐도 되겠지만, 거의 같은 섀시를 사용한 건 조금만 눈썰미 있어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섀시는 1세대 싼타페에도 적용되었구요. 지금도 쏘나타와 싼타페 섀시는 공유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 LF 섀시가 IG그랜져의 섀시와 더 가깝습니다. HG와 사이즈는 같지만 보강구조와 소재면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