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신형 그랜져 IG 실물 본 얘기... 데자부??

영업소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i30은 안들어오고
신형 그랜져가 들어왔네요.ㅎ

일단 사진은 생략합니다. 이미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데다가, 그 사진들과 그렇게 다르지도 않거든요. 사진빨 그런게 아니라 그냥 똑같습니다.

가장 잘 팔릴듯한 흰색이 있었는데, 뭔가 밝은 느낌이 듭니다. 진주색의 누런 느낌은 분명 아닌데 펄이 들어간 것처럼 밝은 환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색상은 흰색. 좋아보이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친숙합니다. 워낙 사진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말끔한 바디라인과 여기저기 새겨넣은 디테일이 눈에 띕니다. 잠깐 본거라서 뭐 특별히 눈에 띌 내용은 없는듯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포함해서 말하자면...
프론트는 TG를 가져와서 꾹 눌러놓은 느낌이랄까? 바로 옆에 쏘나타가 전시돼있었는데 쏘나타의 그릴이 더 고급차같아보입니다. IG가 고급차처럼 보이려면 그릴의 테두리가 좀 두꺼웠어야 했는데... 아쉬운 감이 다소 있네요. 전조등 디자인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근데 프론트를 보면 볼수록... 왜 자꾸 쉐보레 말리부가 생각이 나는걸까요...;;; 보닛의 절개 라인이 흡사한데... 그냥 비슷해서겠죠??

실내...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언론매체, 미디어에서 실내에 대한 칭찬을 많이 했는데, 글쎄요... 너무 익숙합니다. 참고로 전 르노삼성차를 타고 있고 주위에 현대차라고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얻어타는 차가 기아 카니발... 근데 너무 익숙합니다. 예전에 업무용으로 타던 LF쏘나타와 유사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급스러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실내 넓이라는 것도 걍... 큰 감흥은 없더라구요. 뒷좌석 시트는 솔직히 제 몸에는 편하진 않았습니다. 분명히 뒤로 더 눕는 자세이고 무릎 공간도 넓은데... 편하지 않습니다.;;; 허리가 푹 꺼진 느낌이랄까?
실내에서 장점은 운전석입니다. (조수석도 그냥...) 시트 자체가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네비게이션도 가장 잘 보이고, 스티어링 휠이 참 좋은듯. 이건 제가 본 차중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시야도 제가 보기엔 나쁘지 않네요. 센터 페시아 디자인은 좋은데, 버튼의 눌림 감각이 좋은지는 딱히 모르겠네요. 좋다고 해서 꾹꾹 눌러봤는데...ㅎ 이게 좋은건지는...??

결론...
누가 그랜져 좋아? 살까? 라고 물어본다면... 말리부나 임팔라 사라고 하고싶네요. 꼭 국산차였으면 한다고 하면 k5하이브리드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별 감흥이 없어요. 중형차는 커질만큼 커졌고, 고급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보다 위인 그랜져가 명분을 가지려면 더 고급스럽거나 뭔가 눈에 띄는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근데, 디테일이 좀 더 좋다는 것 말고는 없어요. 보는 것 하나하나 설렜던 임팔라와는 너무 다른 무덤덤함이예요. 숫자가 아닌 보여지는 크기도 임팔라가 훨씬 커보입니다.

시동 걸고 보여주는 디스플레이와 주행 감각이 얼마나 반전을 시켜줄 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알고있는 주행감각에서 벗어나지 않을거고, 임팔라보다 좋지 않을 겁니다.

조만간 시승을 한번 해봐야겠네요...
그래도 혹시 알아? 조금은 좋아질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