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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아이폰 이어폰 단자 없앤 이유가 핑계에 불과한 이유

두서없이 적는 얘기지만 진실이다.


원래 아이팟이나 기타 애플의 휴대용 제품들이라는 것들이,

숫자 자체로서의 스펙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의 스펙으로 개발되는 편이다.


예를 들면,

몇 시간 이상 동영상 재생 가능, 몇 시간 이상 대기 전원... 이런 식이다.

배터리가 몇 mAh이고, 카메라는 몇만 화소이고... 그런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번엔 좀 달랐다.

이어폰 단자를 없애버리고 배터리 용량이 쥐똥만큼 늘었고, 무슨 디스플레이 관리 부분과 카메라 OIS기능이 추가됐다는 발표를 했다.



과연 그럴까???

일부는 맞고 일부는 맞지 않는 얘기다.

실상은 이렇다.

애플은 스펙을 소비자 기준으로 정하기도 하지만 제품 디자인 먼저 정해버리기로도 유명하다. 사실상 기존 아이폰6와 아이폰7의 디자인의 변화는 거의 없다. (그래! 3.5파이 단자가 없어졌다.)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한채 성능을 올리는 것도 쉽진 않은 일임에 분명하다.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좀 더 여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면 당연히 개발하는 애플 입장에선 좋을 수 밖에 없다. 사실 위의 저 그림의 형상으로 봤을때 스테레오 단자를 그대로 넣어줘도 이상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성능을 올리거나 기능을 더 늘리기 위해선 공간이 필요하고 외형상 변화가 불가피한데, 그걸 어쨌든 피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되돌아봤을때, 이어폰 단자를 유지하면 여태껏 쓰던 레이아웃을 거의 그대로 유지해도 문제는 없었다. 굳이 이렇게 욕까지 먹어가면서 단자를 없앤데는 물론 장삿속도 한 몫 했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최대한 외부 단자를 줄여야하는 모바일 기기의 숙명을 반영한 것이다. 게다가 방수기능까지 넣었으니... 좋은 이유가 된다.


근데... 삼성전자는 이어폰 단자를 유지하고도 방수가 된다는 점... 그래서 그걸 이유로 내세울 수 없었던 거다.ㅎ


이게 내가 아이폰 개발자가 엉뚱한 이유를 댔다고 비난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