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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앞으로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크로스오버로 나올겁니다...ㅠ

짧게 포스팅하기 목표로 쓰는 글이 짧게 씁니다.

잠깐 현타 비슷한게 왔어요.

연못X름 블로그 하시는 분이 유튜브 구독자가 4만이 넘네요??? 그 정도 수준도 그렇게 되나요???ㅎㅎㅎ 신기하네...;;;

 

뭐... 저야 뭐... 블로그 제대로 하는거 아니라 그냥 메모 삼아 적는 수준이니까... 그렇다 치지만...ㅎ

 

암튼,

문득 생각나는거 그냥 적어봅니다. 원래 공상할 때 더 많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다 까먹었어요.

 

저는 정통 세단, 정통 해치백 이런거 제일 좋아합니다.

세단은 세단답게 보닛-캐빈-트렁크 딱딱 분리돼있고, 날렵하면서도 실내공간이 적당한 수준이면 좋고... 뭐 그런거 있잖아요. 해치백이면 그냥 골프처럼 딱! 트렁크는 없지만 뒷좌석 뒤로 약간의 짐공간도 있고, 짧은 차체로 인한 기동성도 기대할 수 있는... SUV는 체로키처럼 웨건형... 세단 기반의 에스테이트 형태... 볼보 V90같은 것도 좋아합니다.

 

근데... 그런거 잘 안나오죠.

일단 세단이 나오는게 많지 않습니다. 유행이 지났어요. 지금 현대차가 신차로 세단을 많이 출시하고는 있지만... 머지않아 현대차도 세단 라인업은 많이 줄어들겁니다. 줄여야 할거예요. 이유는 아래에 적을겁니다. 게다가 정통 세단이라고 부를만한게 없죠. G80도 루프라인을 엄청 굴려놓고 트렁크와 거의 하나의 선으로 보이게 하는 이른바 '쿠페형 세단'이라고 만들어놨고,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세단들이 이러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지만, 어쩌겠어요... 다 이렇게 만드는데...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주장하는 몇몇 메이커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런 실루엣을 가진 차를 만들어내는게 현실이라... 해치백도 그냥 안만드니까... 이제 해치백도 루프라인을 둥글게 말고 있는 상황이고... SUV도 쿠페형이 나오니...;;; 유행이긴 한데, 적어도 해치백이나 SUV에서 이러한 형태가 기존의 실루엣보다 에어로 다이나믹스에서 그렇게 좋은 효과를 내지도 않는걸로 아는데...;;;

 

암튼 전 정통 세단이 좋지만!

앞으로는 대체로 크로스오버 형태의 바디를 가진 차들이 계속 등장할겁니다. 전동화 때문이죠...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이 좋든 싫든, 전기차 시대를 준비해야합니다. 저도 전기차가 완전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적은 유지비용과 에너지원으로서의 전기가 굉장히 석유보다는 굉장히 활용성이 높다보니 전기차 시대는 거의 확실화 되는 상황이죠. 수소차가 대안이 된다고는 하지만... 수소차가 내연기관을 대체한다고 해도, 전기차는 살아남을 겁니다. (뭐 암튼, 그런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고...)

 

전동화 차량의 구조로서, 즉, 전기차의 구조로서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조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애초에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탄생한 메이커의 엔지니어들은 다 뜯어고치고 싶을겁니다. 테슬라 모델S의 여러 부분들은 굉장히 파격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사실 테슬라 엔지니어들은 사이버 트럭도 성에 안찰거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전기차 시대를 생각하고 설계한 디자인을 보면 이미 기존 자동차의 형태는 거의 없애놓았으니까요. 내연기관 자동차에선 엔진-변속기를 중심으로 그에 붙어있는 연료계통이라던지, 전기계통... 이런 것들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런저런 차의 엔진룸 보는걸 좋아하는 분들은 다들 알겠지만 자동차의 엔진룸 구성은 정말 거의 다 똑같습니다. 어느 위치에 엔진이 있고, 배터리 있고, 변속기 있고... 구성하고 있는 장치도 크게 차이 안나죠. 그러니 동네 카센터들도 아무 차나 수리할 수 있는거지만... 근데 전기차는 그런 구성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구성은 존재하지만, 그렇게까진 못하는거고...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바디 형상이 충돌테스트에 유리한 부분들이 있으니까... 기존 섀시에 전동장치를 추가해서 만들게 되는거... 아직까진 일반적이긴 하죠. 

 

전기차에 이상적인 구성이야 뭐... 보닛이 사실상 필요없죠. 그냥 바퀴쪽에 모터를 달면 되고, 배터리는 어디 달아도 상관없지만 위치상 차량 가장 중간, 그리고 바닥에 깔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효율상으로는 큰 배터리 덩어리로 하나가 좋지만 안전상, 작은 셀을 연결해놓은 것이라 바닥에 넓게 배치하는게 맞겠죠. 기타 전기를 충전하거나 전압을 조정하는 장치들은 어디 한 군데 모아두면 되지만 그렇게 클 필요도 없고... 아, 그리고... 앞 뒤를 구분할 필요도 없습니다. 2000년 전후로 차세대 자동차 디자인 컨셉트를 보면 대체로 앞뒤 구분이 없는 경우가 꽤 있었죠. 지금도 그런 컨셉트를 추구하는 경우도 많긴 합니다. 근데 그럼... 멋이 없기도 하고...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멋진 차와는 점점 동떨어지게 되니까...;;; 전기차 시대가 되어도 기존 자동차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우리의 자동차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지지 않는한 말이죠.

 

아...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형태가 유리한 이유는~

일단 바닥에 배터리를 많이 달 수 있는 높은 차의 형태가 유리합니다. 세단에 전고를 높이면 크로스오버로 쉽게 만들어지니까... 그 높아진 바닥공간에 배터리를 넣는거죠. 실내 공간도 넓어지고, 스포티해보이면서, SUV형태로 만들면 세단보다 더 비싼 값에 팔아도 저항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고 말이죠... 타이어 외경도 더 크게 만들어도 되기도 하고...(전기차는 외경 커도 되고, 오히려 큰게 유리합니다.)

 

쓰다보니 또 주저리주저리...ㅠ

잠이나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