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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때그때 다른 거라 생각합니다.

베트남 축구선수 쯔엉이 인천유나이티드 시절에 받은 연봉 기사가 떴습니다.

대략 월급으로 3000달러 정도 받았다고 하네요.

팀의 열악한 재정상황과, 선수의 열악한 실력을 고려하면 꽤 많은 금액을 받은거라 생각하는데요...

(뭐 베트남 리그 연봉이 엄청 박하다고 하니까...;;; 일반적인 프로축구선수 연봉은 꽤 많긴 합니다. 외노자라 무시하는게 아니라 쯔엉이 그만큼 가치가 있진 않아요.)

 

암튼,

역시나 댓글을 살펴보면... (아~ 진짜 댓글놀이는 그만해야겠습니다. 댓글러들 진짜 정신적으로 피곤한 넘들이네요.)

베트남 인성이 어쩌구, 베트남 한국 오지 말라는 등의 댓글이 많습니다.

 

음... 글쎄요?

우리가 그런 얘길 할 자격이 있을까???

한국 사람들... 역사공부를 국가에서 장려하기도 하고...(이거 참 웃긴거 같긴 합니다만...ㅎㅎㅎ) 일제시대 30여 년에 대한 울분으로 인해 그런 경향이 더 강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조선의 연장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이게 조선의 XX다 이게 자랑이라 생각하는 인간도 있고, 조선시대를 아주 긍정적으로 선비의 나라라고 동경하는 인간도 있고... 참 개판입니다. 누가 이런 식으로 역사교육을 시키는건지...ㅎㅎ 울분을 담아 근현대사에 비중이 심하게 높은 것도...;;;) 우리나라 사람들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높죠. 쓸데없이... (중간중간 사담이 많네요.ㅉ)

 

상대적으로 미국은 겨우 몇백년짜리 나라다, 일본은 통일된 역사가 얼마 되지도 않고, 중국은 이민족이 지배했던 나라고... 암튼 우리나라 역사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다른 나라 역사를 편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주 잘 아는 분들은 또 그렇지도 않지만... 약간 역사 공부를 해보고 우리나라 역사가 굉장히 우수하다고 평가해버리는거죠. 긍지로 따지면 세계 최고의 국가로 생각합니다. 뭐 금속활자도 세계에서 최고 먼저, 팔만대장경 보면 우리나라는 무슨 글을 많이 읽는 문자의 나라이고... 대충 그런 식이죠. 몇가지 사실을 가지고 과대 해석을 해버리는거...;;;

 

제발 역사 공부할땐 사실만 알았으면 좋겟다는 생각입니다. 요새 TV나 유튜브에 역사팔이들 많이 나오죠... 그 사람들 얘기 다 믿으면 곤란합니다. 지금이야 역사 공부가 산업이 되고 돈이 되니까 가만있는거지. 학회에서도 왜곡된 역사 해석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합니다.

 

이 얘기 하려던게 아닌데...

우리가 역사로서 외국 무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몇몇 국가들도 역사적 자부심이 꽤 높습니다. 베트남도 마찬가지죠. 현대사로는 베트남 전쟁도 있고... 그 전에 왕조시대도 있고, 나름 잘 사는 나라였고, 교육에 대한 열망도 높아서 국민들의 역사의식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산업에 있어서 속국같은 느낌이 있고, 우리가 베트남을 먹여살린다고 착각할 수도 있지만, 조금 살만해진 베트남은 우리가 하대할 정도로 쉽게 다룰 수 있는 국가는 아니라는 거죠. 우리가 일본같은 나라를 역사 들먹이면서 무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겁니다. 

 

그들에게 기술로서, 산업으로서, 금전으로서 위에 군림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역사적인 자긍심, 그리고 나라에 대한 자부심까지 우리가 무시하긴 어렵다는 거죠. 우리도 별반 다르지 않으니...

 

글이 좀... 횡설수설이네요.

글쓰는 연습 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