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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인터넷 댓글에서 틈틈이 보이는 개소리...(직분사 엔진)

현대차 세타 엔진 결함 관련해서 얘기가 많죠...

기사도 많이 뜨고...

저는 여전히 세타엔진만의 문제도 아니고, 직분사 적용 모델이 조금 더 심할뿐 직분사가 아닌 엔진이라고 그런 문제점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입니다만...

(엔진 블럭 파손과 실린더 손상은 별개라고 선을 긋는 전문가도 있던데... 전 반대합니다. 충분히 연관지을 수 있는 부분이죠. 커넥팅 로드가 단순히 약해서 부서지는 부품은 아닙니다. 폭발 시간이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많은 부하가 걸리게 되고 파손되는데, 실린더 부분의 문제점이 부조현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암튼, 그런 얘길 하려는 게 아니고...

현대차가 섣불리 직분사 시스템을 도입해서 이런 사단이 생겼다... 라는 댓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뭐... 다른 제조사들은 잘 쓰지도 않는걸 도입해서... 이런 얘기인데요.


유럽 메이커들도 직분사 엔진 도입한 지는 꽤 됐구요. (여기서 꽤 됐다는 얘기는, 현대차보다 훨씬 이전이라는 얘기입니다.)

심지어 토요타 같은 메이커도 직분사 엔진을 도입해서 적용했습니다.


현대차에게 딴지를 걸려면...

자체적인 기술력도 부족한 상황에서...볼륨모델에 적용했다는 점...

(사실 직분사 엔진은 고급형 차량이나 고출력 차량에 도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대차 직분사 엔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4.5리터 GDI 역시 1세대 에쿠스에 적용했죠. 원래는 미쓰비시꺼... 그것도 엔진결함과 배기가스 문제로 금방 사라졌지요... 고급차나 고성능차를 얘기하는 이유는 그런 차들은 나름 부드러운 주행을 위주로 하거나 관리를 자주 받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차량은 정비소를 자주 왔다갔다하지 않기때문에... 캠리나 어코드같은 차는 직분사 엔진을 아직 도입하지 않거나 가장 늦게 도입하는... 그런 식이죠.)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이 직분사 엔진의 단점이라던지 관리상 유의점을 잘 모른다는 것도 문제...

(상대적으로 더 자주 엔진오일을 갈아줘야 하고, 메인터넌스 문제도 있어서 주기적인 점검도 필요합니다.)


이런 것이 될 듯 합니다.


현대차 쎄타 엔진 결함은... 쎄타엔진만의 문제도 아니며, 직분사 시스템의 문제도 아닙니다.

결국은 현대차의 엔진의 내구성에 대한 접근 방식의 문제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