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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자, 저도 남들 다 하는 토레스 얘기 하겠습니다.

티스토리에 정말 오랜만에 글 써보네요. 흠...

구글 애드센스로 광고수익이 아주 조금 들어왔는데, 귀찮아서 그냥 거기 놔둔 상태라...

관리가 안되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런거 생각하면 유튜브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다가도...

요즘 유튜버들 보면 유튜브 수익주는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힘들다고 하기도 하고...

 

뭐 암튼, 요즘 핫한 토레스 얘기 길지 않게 할겁니다.

(짧게 쓸거라 이미지를 올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두괄식으로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이미 다 알고 쓰는거고,

글을 쓰면서 내용을 바꾸지는 않을테니...

 

여태까지 토레스를 보면서 드는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면

'가성비 괜찮네... 근데 누구에게나 좋은 가성비는 아니네... 중얼중얼...'

 

괜찮은 가성비를 판단한 기준은 그겁니다.

1. 차체의 크기에 비하면 값이 저렴하다. 단, 엔진의 힘이 굳이 넉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2. 다양한 옵션질로 소비자를 현혹하지 않는 가격표가 제시돼있다. 선택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

3. 그냥 덮어놓고 합리적이다. 딱히 경쟁모델이 없다고 보는게 현명하다.

 

사실 차 값이라는게 아주 저렴한 것은 아니기에, 그리고 토레스도 이 가격표로 한 5년 이상 전에 나왔으면 저렴하다고 하긴 어렵겠지만, 다들 차값을 올리는 상황에서 나온 신차가 이런 가격표로 나온다면 괜찮다... 라고 볼 수 있겠지요.

 

생각나는대로 일단 적어보고 판단한 얘기를 해보면...

1.5리터 직분사 터보 가솔린에 6단 자동 변속기가 이슈가 되죠. 이건 아시겠지만, 티볼리부터 코란도까지 쓰는 파워트레인 조합이죠. 뭐... 딱 잘라놓고 말하면 토레스는 코란도 섀시를 쓴 롱바디 모델입니다. 휠베이스는 거의 그대로 두고 후륜 오버행을 늘린 모델이죠. (휠베이스 5mm 늘어난건 늘어난게 아니라고 합니다.)

어쨌든 차체 무게가 늘어났고, 파워트레인에 더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이겠지만... 살살 다니시는 분들에겐 민감하게 볼 수치는 아닙니다. 터보가 달려있는 이상, 힘이 필요한 일정 시점에서 너무 부족하다... 싶을 정도는 아닐겁니다. (아니겠죠... 아니길 바랍니다...) 6단 자동변속기는 아이신 제품이 들어간다고 하고... 참 오래되긴 했지만 그만한 신뢰도를 쌓은 변속기이긴 합니다. 문제는... 쌍용이 세팅을 잘 했느냐...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이 정도로 정리를... (설마 이것도 현대껄로 바꾸진 않길...)

 

옵션표... 솔직히 이거 잘 안보시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아 씨 복잡해 걍 풀옵으로 해주세요. 라고 하고 넘어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중고차 사러 가면 어지간하면 풀옵인데... 저는 그거 참 좋지 않더라구요. 차의 급에 맞는 옵션 범위가 틀림없이 있는데...;;; 암튼 토레스는 기본형에도 어지간히 필요한건 다 포함돼있습니다. 값도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구요... 몇가지 아쉬웠던게, 운전석 전동시트...(이거 기본형에 없는거 맞겠지요???)

 

옵션 욕심이 거의 없는 저는,

쌍용차는 옵션이 늘어날수록 잡소리와 잔고장의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험해본 저는,

어쨌든 옵션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뭐... 그런거 얘기하는 사람들 있는데요. (굳이 '분'이라고 칭하기도 싫음.)

 

화면 사이즈 작아도 되니까 마이너스 옵션 적용해줘라...(라디오, 블루투스 정도만 넣어라)

계기판을 바늘로 만들어라. 디지털 계기판은 사치다.

공조장치는 버튼식으로 해놔야 편하다. 왜 터치패널을 넣었느냐...

 

솔직히 이건, 쌍용차의 불가피한 선택입니다. 이거 다 기본이거든요. 근데 대부분은 앞서 말했듯이 풀옵션을 선택할겁니다. 혹시라도 순수 깡통을 선택할 구매자도 분명 있겠지만, 그 소수를 위해서 버튼이 들어가는 패널과 택트스위치와 각 스위치류 몰드... 기타등등 다양한 부품으로 조립되는 아날로그 조작부를 별도로 개발하는 것 또한 돈이 많이 듭니다. 패널을 쓰는 것과 생산단가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거라고 보이구요. 

 

옵션에 대해서, 토레스라는 차를 중형세단을 대신하는 SUV라고 생각하면 (실제 가격적인 포지션도 그 쯤 되니까...) T5에 들어있는 기본 옵션들 전부 다 쓸모가 있습니다. 다만 전동시트... 흠... 적어도 운전석은 전동시트 있어야됩니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운전 자세가 많이 달라지는데 말이죠...ㅠ

 

그 다음은 경쟁모델...

경쟁모델...이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무쏘를 계승한 모델이라고 하면, 사실 무쏘는 그 당시로선 고급 승용형 SUV였습니다. 고성능 모델도 있었고, 중형급이라고는 하지만 중형과 대형 사이였죠. 냉정하게 토레스는 무쏘 후속은 아닙니다. 굳이 포지셔닝을 두자면 뉴코란도에 롱바디 버전이 존재한다 치고, (실제로 이게 러시아에는 있죠) 디자인 큐도 뉴코란도에서 따왔으니 코란도라는 이름을 쓰고싶은데, 코란도C부터 뷰티풀까지 연타석으로 말아먹어서 새로운 이름을 부여한 것이라고 보이는 상황입니다.

굳이 차의 크기로 따지면 중형급이긴 한데, 지금 타사 중형급들이 엄청 커져서 비교하긴 힘들고 타사 준중형급 모델들과 비교를 해야된다는거... 거의 딱 겹치는 모델이 제가 봤을땐 쉐보레 이쿼녹스지만 그건 비교하기 싫을거고...(게다가 그건 수입차. 멕시코산 수입차)

차라리 만만한게 현대 투싼같긴 한데 투싼은 또... 파워트레인이 많고 직접 비교도 좀...;;;

르노코리아 QM6의 엔트리급이랑 비교를 하기엔... 쓰읍...

솔직히 르노에 호감이 좀 많은 저로선 토레스가 QM6급이라고는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QM6는 진짜 싼타페급이 맞아요. 근데 싸게 팔리고 가성비 운운해서 그렇지, 그런 차가 아닙니다. 궁금하시면 제발 타보시구요. 같은 급인데 유럽차는 작아도 되고 미국차는 확 넓어도 싸야된다는 얘길 듣는지 생각 잘 해보시면 됩니다. QM6는 암튼 토레스랑 동급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구요...

 

이 아래 얘기는 더 그냥 잡스러운 제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일단은 토레스가 이런 가격표로 나온 것에 조금 놀랐고, 호감이 갑니다. 살 생각은 없지만, 사도 되겠다 싶은 느낌?ㅋ 암튼 좋은 가격표... 달고 나온 이상, 많이 팔렸으면 좋겠구요.

디자인에 대해서 거의 얘기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디자인을 크게 따지는 사람도 아니고 개인 취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냥 나쁘지 않게 나왔다. 뺄거 안빼고 다 넣었네 정도... 후한 인심이다 정도로 보구요. 실물 차량도 사실 제대로 공개안돼서 패스합니다.

어떤 차를 닮았네 어떤걸 베꼈네 하는 얘기는 솔직히 하나마나 한 것 같구요.

오프로드 어쩌구 하시는 분들은 안사시는걸 추천드리구요...

사실 차량의 주행안정감이나 기타등등은 거의 기대하지 않습니다. 쌍용차에서 그걸 기대한 적이 체어맨W이후로는 한번도 도 없었던 거 같구요. 그냥 포기하면 편합니다. 과속하지마시고, 속도를 줄여야 된다 싶은 곳에선 조금 더 줄이면 됩니다. 안전하게 다니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