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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전동화보다 먼저 올 자율주행 시대... (앞뒤가 틀렸어.)

가끔 그런걸 읽게 되곤 한다.

자동차의 미래라던지... 10년 뒤의 자동차라던지...

 

그런 글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건, 전기차이다.

전동화가 제일 먼저 이뤄질 것이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될 일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근데, 꼭 그럴까 싶은 생각은 든다.

자동차의 많은 부분이 전동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스티어링 휠, 기어 시프트 레버는 물론이고... 이젠 가장 물리적이고 감각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페달류...

특히, 브레이크 까지 전동식으로 바뀌고 있다. (하이드로백, 또는 브레이크 챔버 등으로 불리는 장치가 전자식 모터로 대체되는 추세) 기계식 장치에 비해 효율이 좋고, 무게가 가벼워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차량의 외부 제어가 프로그래밍으로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 전동화를 위한 진보로 볼 수도 있겠다만...

 

다른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아직까진 전기차는 다음 세대 자동차에 대한 답은 아니다. 동력원을 부지런히 찾아야 한다. 그때까진 여전히 내연기관이 현실적인 답으로 남아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전동화보다 더 빠른 발전속도를 보이는 것은 자율주행 기술이다. (뭐... 당연한 일이다. 전동화는 배터리의 혁신이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인데, 배터리의 발전은 무지하게 더디다. 새로운 배터리가 개발됐다고 해도 대부분이 양산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SW기술과 각종 센서 기술의 발전, 그리고 통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발전을 진행중이다. (나같은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운전자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그 사이 전동화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주춤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게다가 전기는 또 어떻게 충당해내려고...;;;

 

아무튼,

전기차 기다리는 것보다 자율주행 레벨이 올라가는 걸 바라보는 것이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로선 자율주행을 실험하는 랩들 역시나 많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자동차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도로를 스스로 달리는 모습을 볼 날도 멀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보면서... (근데 자동차도 부동산처럼 대여업자들이 돈 버는 시대로 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