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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얘기

[카메라 구입 1st STEP] 나는 정말 카메라가 필요한 사람인가?

미리 얘기합니다.

이 글에서, 난 카메라 사면 안되는 사람이네?라고 해서 카메라를 사지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프롤로그 개념으로 들어가는 글이니 너무 여기에 대해 비중있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대학교 입학해서 등록금 다 내고, 오리엔테이션 가보고 여긴 아니구나 싶어서 자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ㅎㅎ

 

그럼! 시~작!!!

음... 취미로 사진을 시작해보시려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요즘 사진찍는거 정말 국민 취미잖아요. 인스타도 하고~ 페이스북도 하고~카카오스토리도 하고~트위터도 하고~ 기타등등... 당연히 휴대폰을 이용하는 앱이니까, 휴대폰으로는 찍어서 바로 올리는게 제일 편한데... 진짜 잘 찍었다 싶은 사진들 찾아보면 대체로 카메라로 찍은겁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나 뭐... 풀 프레임이거나... 아니면 그냥 크롭바디로 찍어도 잘 나오더라... 누구는 하이엔드가 좋다더라... 뭐 대충 그런 것들 말이죠. 사실, 좋은 사진에 욕심이 나면, 방금 위에 나열된 단어 몇 개만 들어도 바디가 어떤거, 렌즈는 어떤거... 줄줄줄 이상적인 장비 리스트들이 떠오르거나,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바로 꺼내서 검색해보기 마련입니다. 그리고는 고민하죠. '아~ 지를까 말까...'

 

요샌 보통 여기서 지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예전에 비하면 말이죠...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 저렴하기도 하거니와, 사진 찍는 법이 예상보다 너무나 간단해졌고, 그마저도 인터넷에 설명이 심플하게 또는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정보가 너무나 많죠. 너무나... 사실 필요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딱 찝어주는 정보도 없습니다. 막상 자세히 찾아보면 아니면 말고... 이런게 많죠.

 

구입하려는 이유는 사진을 찍기 위함입니다. 그래야하죠.

방법은 너무 많아서... 카메라 기종도 너무 많고... 사실 카메라 구입 상담해보면 딱히 목적성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지말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막상 얘기해보면 필요없다는 식으로 얘길 하세요.

 

남한테 멋져보이려고,

누가 쓰길래 나도 함 써보게,

돈자랑 하려고,

이거 있으면 그냥 사진이 잘 찍힌다더라...

 

이러면 곤란해집니다.

 

암튼, 이번 편에서 하고싶은 얘기는 이겁니다.

카메라를 구입하면... 돈 말고 필요한 것들이 있어요.

열린 마음으로 공부를 좀 하셔야 합니다. 카메라만 좋다고 작품을 안겨주진 않아요.

어느정도 무게는 감내하셔야 하구요.

미적 감각도 길러주셔야 합니다. 

약간의 스마트기기 사용 능력도 있어야 하구요.

생각 외로 이것저것 드는 비용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감내하셔야 해요.

얼만큼 심도있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이긴 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한번쯤 생각하고 경험해보셔야 하는 부분이예요.

(참고로 저는 이것저것 만져본건 많지만 갖고 있는 장비는 별로 없습니다.ㅎ)

 

어느정도 배우는 것은 해보겠다고 싶은 분들은 구입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뭐... 스마트폰으로 찍으셔도 돼요. 스마트폰으로 사진찍는 것에 대한 얘기는 또 따로 하겠지만 그 나름대로 메리트가 있습니다. 편하고 쓰기 쉽고... 기타 등등...저도 스마트폰 폰카 자주 쓰는데요...^^

 

단지, 스마트폰은 그냥 쓰던거니까 그렇다 치고,

굳이 안쓰던 돈을 들여가면서 카메라를 산다고 했을때, 그만한 가치를 가지게 될 지는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겁니다.

한 4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고민 하지말고 카메라를 사라고 했었지만,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가 너무 좋아져서 무턱대고 들이대기도 쉽지않아졌어요. 이건 사실입니다.

 

그러니...

일단 고민 한번 해보시는게 좋을겁니다.

이건 일선에서 카메라를 팔아본 입장으로, 매장에서 할 수 없는 얘기를 드리는 거니까요.

 

카메라를 사면 좋은 점 나열해봅니다.

정말 좋은 화질, 또렷한 색감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내가 노력한 만큼 좋은 사진이 나온다.

취미로서 누구에게 내세울만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원하면 공모전도 내볼 수 있다.

꽤 근사한 액세서리가 하나 생긴다.

뭔가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소유욕을 채울 수 있다.

수집이란 취미를 덤으로 가질 수도 있다.

인간관계가 좀 더 넓어진다.

 

나쁜점... 기억나는 것만...

어느 순간 찍사가 되어있다.

어딜 가도 카메라가 족쇄같다.

늘 끊임없이 새 카메라를 갈구한다.

의도치않은 지출을 하게된다.

특정 사이트에서 남의 사진 보는 시간으로 여가시간을 낭비한다...

 

대충 기억나는 것만 이 정도...

사실은 더 많을 수도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도 뭐... 요샌 가족사진 정도는 찍어도 문제 없으니깐...

 

암튼 이번 편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두를 던지는 거예요.

정말 사진을 찍어보고싶으시다면, 비싼거 아니라도 좋으니까...

다음 편엔 예산 책정하는거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하고... 예산별 카메라까지 가면 그것만 내용이 너무 광범위해질 것 같긴 한데...;;;

 

시작을 해보기로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