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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한국 자동차 생산이 오랜만에 5위권 밖으로~

음...

아마 제가 처음으로 자동차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할 때 쯤일겁니다.


자동차 생산 대수로 따졌을 때, 한국이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5,6위를 경쟁하던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그때부터 한국은 자동차 생산 글로벌 TOP5의 반열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최근 5위권에서 밀려났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니...

한 20년도 더 유지했네요. (뉴스에서 12년이라고 하네요.)


단순히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을 가지고 뭐라 할 문제는 아닌듯 싶습니다.


5위권 안쪽에 있는 나라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지요.


순서 상관없이 일본, 미국, 독일, 중국, 인도... 그리고 우리 밑에 멕시코가 보이네요.


일본, 독일, 미국은 볼 거 없습니다. 

전통의 강호이며, 한국으로선 넘보기 힘든 상대들이죠. 

내수, 수출 다 탄탄합니다. (독일의 내수는 EU시장으로...)


나머지들은 사실 10년 안짝에서 보이는 새로운 얼굴들이죠.

역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컸습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자동차 내수시장 보호가 철저합니다. 철벽방어라서 넘사벽이죠.

판매 성장률이나 생산량 증가 측면에서도 최강에 해당하니... 

걍 한국차의 진출과는 무관해보입니다.


인도도 마찬가지구요. 

(인도는 게다가 아주 싸야 팔리니까...)


멕시코도...

미국 대륙이라는 큰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합니다. 멕시코 생산 차종이 미국 대륙을 벗어나서 팔리는 일은 잘 없죠. 대체로 미국 판매용입니다.


이렇게 보니 참... 씁쓸하네요.

실질적으로 한국 내 자동차 생산량 성장이 둔화된 이유를 찾아보면...

전세계적으로 시장에 접근해서 차량 생산을 이뤄지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도 중국, 체코, 미국 등에 공장이 있죠. GM은 말할 것도 없구요. 수출용 차량을 엄청 만들던 한국GM의 공장들이 현재 맥을 못추는데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 판매용 차량은 중국에서 다 생산하고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생산량이 줄어드는 것은 씁쓸한 사실이지만,

무작정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내수시장이 커지지도 않는데 억지로 키울 수도 없는 노릇아닐까요?


물론 국내 사정도 한 몫 합니다.

현대기아차는 더이상 국내 생산에 목을 메지 않죠.

강성노조도 문제인데다가, Made in KOREA가 이젠 강점인 것만은 아닙니다.

국내 여론도... 제조업을 경시하는 풍조가 만연한 상태죠. 일단 꺼리고 봅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여러가지 사정상...

국내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 뻔하고, 특별한 조건이 생기지 않는 한...

7위권에서 머무를 것이 확실시 됩니다.

혹시 모르죠. 스페인한테도 밀릴지 모릅니다. EU 내에서도 동구권이나 스페인에서 차량 생산이 증가세에 있다고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