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헛소리 한번 할게요... - 팰리세이드=황소개구리?

음... 일전에 팰리세이드 관련 썰을 적었던 적이 있었던 거 같기도 하고...

간만에 그냥 몇 자 적어보려고... 시간이 남아서...


뭐부터 쓰지? (철저히 의식의 흐름에 따라 씁니다.)


아. 방금 본 다음 자동차 글 중에서 G4걱정이 오지랖인가? 하는 글이 있었는데...

네. 저는 지나친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현대도 쌍용도 싫어하지 않을까 싶군요. 아니, 의아해한다고 할까?

그닥 서로 간섭할 일이 없습니다. 구성면에서도 많이 다르고 소비자층도 많이 다를겁니다. 그냥 단순히 SUV, 큰 차 라는 공통분모 외에는 비교할 하등의 이유가 없어요. 감성품질보다는 그냥 튼튼하고 묵직한 느낌을 원한다면 G4를 살거고, 싼타페 풀옵 살까? 고민했다면 팰리세이드 살겁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뭘 고민해???ㅎㅎ


2.2리터 심장인데 왜 G4는 심장병 드립이고 팰리세이드는 말이 없는가???

???????????????????????????????????????????????????????????????????????

그 얘기 하는 사람한테 제가 되묻고싶습니다. 현대차 2.2 디젤 타봤냐고... 그리고 쌍용차 2.2디젤 타봤냐고...

쌍용차 2.2디젤... 엔진 자체만 놓고보면 여전히 미완성품이고, G4급에 적용하기에 미안한 수준입니다. 그걸 다임러의 7G트로닉 변속기가 잘 활용해줬다고 생각하는 제 시승담이었고... 6단 아이신 범용 변속기는 하아... 시승해본 기자들도 차마 대놓고 험담하지는 못했을겁니다. 그냥 그래요. 좋다고 하기 어렵죠. 렉스턴 스포츠가 거기서라도 단가를 낮추려고 한거 압니다. 근데...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하구요. 현대차 디젤엔진, 특히 R 엔진... 옹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디젤엔진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엔진이라는거 인정해야합니다. 이거 인정안하면 답이 없어요. R엔진도 믿지 않는다면 뭐... 현대차는 물론이고 국산차 모두 살만한 가치가 아예 없는 굴러다니는 관짝 정도로 봐야 옳은 시각입니다. R엔진은 괜찮아요. 단지 안에 들어가는 특정 부품 몇 가지가 문제를 일으키는거지...;;; 암튼 무난한 수준의 엔진이고 팰리세이드가 싼타페보다 약간 더 무거운 수준이라고 봤을때는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거기 7명이 다 타거나 암튼 무게를 많이 줬을때는 뭐...ㅎ ㅎㅎ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ㅎㅎ 


혹시라도 같은 2.2인데 왜 팰리는 되고 G4는 안되냐고 또 다시 묻는다면...

같은 1500~1600cc급인데 쏘나타 1.6T랑 말리부 1.5T, 그리고 SM6 1.6TCE는 왜 논란이 없냐고 되묻고싶은 마음...

(하긴... 그 차이조차 모르니 그런 헛소릴 대놓고 하지...ㅉㅉ)


가성비... 가성비... 결국 또 가성비...

네 가성비 맞습니다. 팰리세이드는 가성비가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모릅니다. 안에 뭘 또 어떻게 바꿔가면서 야금야금 빼먹을지... 하지만 아직까지 나온 것으로만 보면 괜찮은 가성비입니다. 오히려 싼타페를 왜 저 돈을 주고 사야하지?? 하는 생각도 들죠. 자세 자체도 좋습니다. 뭐... 비교하면 또 그러느냐 하겠지만 포드 익스플로러랑 비교했을때 조금 왜소해보이지만 꿀리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적절하죠. 적절... 싼타페가 커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커졌다'라는 의미지 '크다'라는 느낌은 아니었거든요. 팰리세이드는 크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나 앞뒤가 그렇죠... G4렉스턴을 갑자기 중간에 꺼내서 또 잠깐 미안하지만 G4렉스턴은 옆에선 크다는 느낌은 있지만 뒤에선 높다, 앞에선 헐렁하다... 라는 느낌이 먼저 듭니다. 폭이 좁기도 하고... 뭔가 완성도가 낮은 디자인이라는 생각은 지울수가 없거든요.


경쟁은 수입 대형 SUV랑 할까?

애매하죠? 흠... 쩝... 사실 그런 부분은 있어요. 대형 수입 SUV를 살 사람이 굳이 G4렉스턴을 살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지비라는 부분으로 들어가보면 확연히 그렇고... 뭐 암튼. (또 G4부터 얘기하는...;;;) 팰리세이드도 마찬가지구요. 수입 대형 SUV를 사고싶었던 사람이 있다면 그냥 그거 샀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봐요. 여러 모델이 있죠. 익스플로러... 파일럿... 패스파인더... 뭐 기타등등... 인피니티 QX60도 있고, 또 이것저것 있지만 별로 알고싶지도 않은...ㅎㅎ

주력 엔진이 다른 것도 한가지 이유가 될거고, 보험료, 세금 기타등등... 국산차 사는게 정신건강에 일단은 이롭습니다. 고객층이 다르다고 봐야됩니다. 아까도 말했다시피, 팰리세이드는 싼타페 교체수요를 양분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이죠. 익스플로러의 시장을 직접 공략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물론 영향은 주겠죠. 하지만 크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익스플로러의 내공이 상당하다고 보니까요. 그리고... 음... 파일럿이요? 음... 파일럿 살 분들은... 음... 맘대로 하세요. (차 볼줄 모르는 분이거나, 미니밴이 필요한 분이거나...)


현재까지 나온 팰리세이드에 대한 평가에 대한 생각

현대차가 간만에 뭐 하나 만든거 같긴 합니다. 아, 물론 벨로스터N만큼 기가 막힌 물건은 아니고... G70만큼 난 별론데 외국에선 좋다는 그런 것도 아니긴 하지만... 암튼, 내가 보기에도 괜찮고 누가 보기에도 괜찮은 몇 안되는 차라고 보지만... 과연 완성도가 좋을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보닛에 물이 샌다지요... 수타페 추억합니까? 바닥은 괜찮을까요?? 도어 패킹은 원피스라고는 합니다만... 흠... 현대차는 솔직히 말해서 제네시스라는 좋은 핑곗거리를 하나 만들어놔서 현대차 붙은 것들은 부품의 수준이나 적용되는 양 면에서 적당히 만들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GV80은 풍부하게 다 넣고 내놓겠지요... 그래서 걱정스럽습니다. 팰리세이드가 또 어떤 사람들의 불만을 사고 후회를 하게 할 것인가...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는거죠. 


뭐... 하지만 사고싶진 않습니다.ㅎ

전 여전히 G4렉스턴 깡통이나 렉스턴 스포츠 깡통이 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