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대승 기대하면서 푸근하게 축구보고 푸근하게 일찍 잤음... 어이없지만 그런게 원래 축구대표팀이니까...
K리그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은 잘 아는데,
기복이 엄청 심하고 아무리 탈K리그 수준 팀이라고 하더라도 약한 상대 (특히 FA컵에서)를 만나면 동네축구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 한국 축구의 현실임. FA컵에서 1부리그 팀이 3부리그 이하의 팀과 경기에서 졸전을 펼쳤다는 얘기를 어렵지 않게 듣는 것도 그런 이유때문이거든...
냉정하게 봤을때, 말레이시아가 잘 짜여진 전술을 가지고 나오지도 않았고, 잘 짜여진 역습에 당한 것도 아니고...ㅎㅎ
첫 골은 한국 수비가 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해서 실점... 두번째 역시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안먹어도 될 실점...
득점? 냉정하게 말해서 골을 넣을만한 상황 자체도 없었고, 선수들은 어찌된 까닭인지 발이 무거웠다. 패스의 결도 거칠기 짝이 없으니 툭툭 뺏길 수 밖에...;;; 전체적으로 팀이 전혀 만들어지지 않은 모습으로 각각 위치만 잡아놓고 알아서 움직이는 형새였다.
그냥 축구 시청자인 내가 봐도 이런 경기...
말레이시아를 독일전 승리한 한국에 비교한 것은 정말 질 떨어지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이영표는 월드컵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싸잡아서 무시한 꼴이다. 이런 인간이 공영방송 1순위 축구해설위원이고, 대한민국 대표팀 레전드라고???ㅎㅎ 패장인 김학범보다 더 욕먹어야 할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이럴거면 중계방송이라도 여러 방송사에서 하게 해달라. 이영표는 지금 수준으로 보면 그냥 입만 살아있는 가짜 전문가 정도다. 선수시절 얼마나 잘 했는지는 잘 알겠지만, 축구해설하는 수준, 축구를 보는 수준은 일반인들보다도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경기내내 몇마디 하는 것도 못들은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