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틴처럼 하는 얘긴데...
여기 정리 함 해보는게 좋을듯 싶음...
(아마도 검색돼서 보는 사람도 있을거 같고...)
사진 입문용으로 소니 보급기를 생각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듯.
풀프레임으로 업그레이드할 때 A7으로 가기도 수월하고... 가볍고 작고 가격도 싸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현시점, 2018년 7월을 기준으로 이 모델들을 대략적으로 평가한다.
다른 블로그들의 썩어빠진 예전 기준으로 싹 다 좋다는 식의 얘기는 솔직히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제발 부탁이고 나름 간절한 바람으로 이런 얘길 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한다.
4년,5년 넘은 모델을 다른 고급 모델과 비슷한 형태와 특성을 갖췄다고 이걸 가성비가 좋다고 믿는 것은 좀...;;;
가성비도 좋지 못하고, 구식 모델을 굳이 지금 이 시절에 구입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A6000...
꽤나 오래된 제품이다. 후속기종이 두 개나 등장했고 똑같이 생겼는데...성능차이가 꽤 난다.
절대 같은 수준의 기종이 아니며 그렇게 착각해서도 안된다.
사진찍는건데... AF트래킹 좋아지고 영상기능 좋아지는거 의미없어서 A6300이나 A6500대신 A6000을 선택한다는 논리는 황당하기까지 하다.
차라리 뷰파인더가 달린 그나마 저렴한 뷰파인더가 달린 모델이라서라고 하면 이해는 한다. 그건 설명하기 쉬우니까...
이 아이가 얼마나 구린지는 직접 써보면 안다.
아주 작고 그다지 화질이 좋지 않은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는데 없는 것보단 낫지만, 아쉬운대로 쓸 수는 있지만...
사진 찍을때 그다지 유효한 옵션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오히려 그러한 형태로 인해서 디스플레이 틸팅 각도에 제한이 간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할만하다. 역시나 차라리 A5100이 더 낫다는 입장이었고, 변함도 없다.
A5100...
A6000보다 비교적 실용적이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분명 가벼운 기종이다. AF속도도 꽤나 빠르지만 지금 나오는 기종들은 그 정도 속도가 나오지 않는 기종도 드물 정도... 역시나 굉장히 노후된 기종이고, 그러한 점은 디스플레이만 비교해바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미러리스의 특성상 디스플레이 화면에 굉장히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어둡고 흐리고 픽셀 간격이 넓고 터치 지원도 잘 되지 않는 A5100의 액정은 치명적이라고 할만큼 약점으로 짚어줄 수 있다. 게다가 화질... 오래된 기종답게 그렇게 썩 좋다고 보기도 어렵고, 소니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촬영한 사진 역시 다소 어두운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여자들이 이 카메라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의문스러울 지경이다.
두 소니의 보급기 모델들...
사실상 소니에서 버렸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저 기종들이 제일 아래급 라인을 담당하는 사이에, A7시리즈는 마크3까지 등장했고 가지치기 모델들과 A9이라는 플래그쉽 기종까지 등장했다. 소니는 고급 카메라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보급기 급에는 소흘하다. 새로운 크롭바디용 렌즈가 나오지도 않고 만들 생각 역시 하지 않는다. 가격마저 비싼 편이다. 싸고 퀄리티 좋은 보급형 렌즈들에 나름 신경을 쓰는 타사들과 달리 소니는 그 시장에 크게 관심이 없는듯 하다. 물론 소니도 한다. 풀프레임용에 한해서 말이다...;;;
번들렌즈로 제공되는 16-50은 역대 최악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과 품질을 보여주는 렌즈다. 쉽게 부서지고 몇 달 쓰고나면 덜렁덜렁 유격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전동이라 배터리 소모도 많은 편이다... 솔직히 쓰면서 배터리도 아깝다 싶은 렌즈는 처음이다.
다른 글에 언급할 예정이지만, 캐논의 새 보급형 모델들, 파나소닉의 새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A5100과 A6000은 너무 사골이다. 그만 우려먹어도 될만한데, 그냥저냥 팔리니까 계속 생산이 되는 것 같다. 이런 제조사의 나태함은 고스란히 소비자의 불행으로 이어짐을 소비자는 간과하지 말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발...
소니 A5100, A6000.... 환상을 좀 깼으면...
진짜 별로니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