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우리나라에 초대형 SUV가 필요할까? (에퀴녹스 무용론)

어디까지나 제 개인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요새 나오는 글들 중에서 정말 눈에 거슬리는 게시글들이 있어서...ㅎ

도입이 시급한 대형 SUV라는 글들이 정말 많이 눈에 띄죠. 뭐... 큰 차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로선 흥미가 없는 기사이긴 합니다만...

자꾸 차 크기를 비교하면서 이 차는 작고 저 차는 큰데 당연히 비싸야 한다... 뭐 이런 식의 글들이 눈에 거슬립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도로 폭이 넓어지지 않는 이상, 지금 현재 한국에서 큰 편에 속하는 차들의 길이나 폭도 충분히 크다 생각합니다. 트래버스가 거의 에스컬레이드 급이라고 하죠? 차가 크다고 무조건 좋진 않습니다. 에퀴녹스가 캡티바 후속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그것도 도입생산이 아니라 전량 수입으로... 과연 얼마나 팔려야 타산이 맞아서 한국 생산을 할까 싶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생산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 시장에 적합하지 않은 모델이라는게 첫번째 든 생각이구요. 좋다고는 합니다만... 한국처럼 골목골목 동네가 있고, 주차 공간이 협소한 나라에서 타고다니기엔 너무 불편해보입니다. 차 크기가 크다고 무조건 좋을 것도 없는데 다들 워낙 큰차만 찾기도 하는 것 같고 말이죠... 완전 미국차지만 쉐보레니까 코너링도 좋을것이다? 이것도 믿을 수 없구요. (코너링에 대한 기준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걍 핸들 돌리면 잘 따라가는 것 말고 다른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코너링이랑 핸들링 감각도 잘 구분 못하는 나라잖아요.ㅎ)


트래버스는 더 심합니다. 이건 커도 너무 큽니다. 미국에서 대형SUV로 분류되는 이 녀석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봅니다. 너무 커서 불편하거든요. 아무리 큰 차가 좋다고 해도 어느 정도라는게 있습니다. 그 수준을 넘어가는 모델이예요. 커도 그게 멋이라고 타고다닐 특이취향자에게나 어울릴 모델이라고 봅니다.


제발 큰 차는 무조건 좋다는 무식한 소리는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