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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yer

중국산 제품이 마냥 저렴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제 가격이죠...

이런 얘기를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짧게 작성하는 글 개념으로...

(1일 1업로드까진 아님...)

 

일반적인 상식으로

중국산 제품은 꽤 저렴하고, 가성비가 뛰어나지만,

품질은 엉망이다... 대충 이런 인식이 강하다.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일단 저렴하다...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도 아이폰도 중국에서 주로 만든다. 생각보다 중국에서 만드는 고급 제품들이 꽤 많은 편이다. 프리미엄급 세단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볼보 S90도 이젠 거의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에서 생산한다. 중국 내수가 주류지만 벤츠, 아우디도 중국산이 꽤 많다. 뭐 기타등등... 하다못해 작은 부품이라도 고급제품에 중국산은 사용되고 있다. 그들의 단가는 그렇게 싸지도 않다.

 

가성비가 뛰어난 것 역시 아니다.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진 않다. 중국 덕분에 꽤나 다양한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저렴한 제품은 품질 역시나 저렴하다. 중국이 개방되던 시기에... 중국의 생산력에 놀란 것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중국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중국내 소비도 많아지고,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제품들은 확실히 생산 단가가 저렴해진 것은 사실이다. 어느 정도는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중국의 소비규모가 그만큼 큰 이유인 것도 무시하기 어렵다. 실제로... 현재의 산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사람의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대부분의 생산 라인에 로봇의 역할이 상당히 크고,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사람이 생산에 관여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 달리 말하면, 중국의 생산성이 많은 인구때문이라고 착각하는데, 정작 인건비를 아껴서 생산단가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중국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 그리고 중국의 제조업에 대한 규제가 허술해서 생산을 진행하는 것이 유리한 것도 이유라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생각보다 인건비가 저렴하지도 않고, 그리고 앞으로는 생산에 대한 규제는 더 엄격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이미 자국 시장에 유리한 조건들을 내걸고 제조사들을 압박하고 있어서, 현재는 탈중국화까지 진행중인 상황. 대체 제조국으로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등이 떠오르는 중인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품질이 엉망... No!

프리미엄급 제품은 품질도 좋다. 아마 누구도 아이폰의 품질에 대해 취약하다는 정도로 폄하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만드는 제품 중에서 프리미엄급으로 대접받는 제품들의 품질은 아주 좋은 수준에 속하는데, 가성비를 논하긴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무엇보다 생산단가 문제이며, 품질이 좋지 않은 제품은 그만큼 생산 단가가 낮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건비가 높고 낮고... 중국의 생산력이 좋고 나쁘고 문제는 아니다. 실제 많은 제품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단가와 한국에서 생산하는 단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단지 중국이 자재 구하기가 더 쉽다던지, 생산에 있어서 까다로운 규제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차이 정도라고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