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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K5 영업소에서 보고 온 후기... (내가 본 게 그게 맞아?)

일단 앞에 얘기 다 짜르고

그냥 내가 요새 중형 세단 관심있어서 가서 보고 온 그대로 하는 얘기...

 

(사진이 없으니 증거가 없다... 인터넷 뒤져보고 그러는거냐... 할테지만 보고온거 맞고 사진은 굳이 찍을 필요가 없다고 느껴짐.)

 

시승해본게 아니니 승차감 어쩌고 얘기하는 것도 아님.

 

디자인 만듦새 얘기하는거고...

번쩍번쩍한 쇼룸에서 본게 아니라 더 정확하게 본거라고 생각한다.

 

일단 차가 길어보이기는 하다. 자세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앞모양 측면이 정말 내가 찾던 차라고 생각해서 디자인만으론 압권이라고 생각했건만...

앞모양 옆면 실제 보면 특별히 더 예쁜지 모르겠고,

사진으로 보면 참 별로였던 전조등 끝과 후드가 만나는 부분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 정도...

옆모양 평범하고 트렁크 위쪽 뒷유리를 크게 늘려주는듯한 디테일은 좀 싸보인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임.

디자인의 완성도는 꽤 높은 축에 속하지만 기존 현대기아차가 했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

개인 취향일수도 있겠지만 뒤쪽 등기구들은 높이 배치돼서 차가 껑충해보인다는 느낌,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는다.

트렁크 열어봤는데 원래가 넓은 트렁크라 와... 넓다... 이런건 없고... 트렁크 안쪽 처리는 점점 더 저렴해지는거 아닌가 싶음. 솔직히 타사 중형 이하급도 이거보다는 트렁크 공간 처리를 더 잘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현대기아차 트렁크는 넓어지면서 디테일은 점점 떨어지는것 같다.

 

운전석과 운전석 바로 뒷자리를 앉아봤는데,

역시나 시트는 꽤 많이 내려간다. 이런거 좋아하는데 운전석에서 아쉬움은 별로 없을거같다. 형상 자체로만 본다면 여느 중형-대형 세단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것 같다. 트림에 우드모양 시트지같은게 발려있다고 비웃던 리뷰어들 많던데, 난 오히려 이게 인조가죽이나 가죽패턴 우레탄보다 나은것 같다. 뭐 내구성 따질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죽패턴에 너무 지쳐가는게 사실이고, 나무패턴이 노티나는 것은 인정하지만 촉감이 거친 나무같아서 뭐 싫진 않다. 덕트의 형상같은데서 감동을 느꼈다면 조금 오바일까??? 뒷자리도 꽤나 넓어서 HG 첨 탔을때 그때 정도 넓이는 되겠다 싶었고... 디테일하게 이것저것 지적할 것은 없는 것 같다. 뭐 천장 재질이 좋아졌다느니... 앰비언트 라이트가 어떻다느니... 난 그게 왜 굳이 언급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넓고 시트도 편한 수준이다.

 

장점은 딱 여기까지다.

불만인 점 들어간다. 일단 다이얼식 기어노브 별로다. 싫은 수준은 아닌데, 일반 기어노브가 훨씬 좋다. 패들시프트 조작감은 정말 별로였다. 왜 끊임없이 지적되는데도 개선 안하는건지 모르겠다. 시트포지션은 나쁘지 않았다. 아까 말했듯이... 근데 역시나 시야는 불만스럽다. 센터페시아가 너무 휑한 느낌이다. 운전자 중심 구성인건 좋은데, 구성 자체가 휑한건 역시 별로인거같다...

디자인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같다. 실제 차를 자세히 보면 썩 예쁘다는 느낌은 없는 것 같다. 

 

옵션은 개선이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원하는 옵션만 넣은 차는 역시나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차값도 썩 마음에 들진 않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