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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겔럭시 노트7의 대안으로 V20??? 굉장히 비추한다.



겔럭시 노트7 반납 기한이 점점 다가옴에 따라 

LG전자에서도 홍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인 것 같다.


각종 파워블로거들에게 V20을 무상 제공하고 장점 홍보를 독촉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인터넷 기사글에서는 미친듯이 팔려나간다고 과장광고를 하기도 한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너무 포인트가 어긋나고 있는 것 같다.


나름 비추하는 이유를 정리해본다.


*노트7의 대안으로 솔직한 생각은 겔럭시 S7이나 S7엣지를 추천한다. 다운그레이드인건 안다. 대체할 수 없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모델이다. 하지만 이것 외에 안정적인 대안도 없다.


1. 인터페이스가 다르다.


기본적으로 같은 OS를 쓰고 있다고는 하지만... 

버전도 다르며(V20은 전세계 최초로 '누가' 적용), 메이커에 따라 제품의 특색에 맞게 수정을 가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뿌리는 같기 때문에, 이런저런 설정을 적용해서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좀 아는 사람이 세밀하게 설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이폰도 이 부분에 대해선 비추다. 완전하게 다르다. 점점 닮아가고는 있다고 하지만 iOS와 안드로이드는 태생적으로 다른 점이 많다. IT기기에 익숙한 유저라면 금방 적응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유저들은 아이폰 쓰는 내내 기능 파악도 다 못하고 교체시기가 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2.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솔직하게 얘기하자. V20의 장점이 뭔가?

노트7과 비교해서 말이다. 노트7은 방수도 되고, 삼성페이도 되고, 그닥 쓸모없어보이지만 홍채인식 기능도 있다. 

노트시리즈만의 최고의 장점인 S펜의 지원 자체만으로도 V20은 게임이 되지 않는다.

V20의 출시 가격부터가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직접적인 경쟁이 아닌 지엽적인 것들로 강점을 잡는 것 부터 문제가 있었다.

고음질의 DAC? 이미 V10부터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드러난 부분이다. 물론 들어보면 음질 자체는 조금 더 좋다. 하지만 보통의 사용자에겐 큰 의미가 없는 부분이며 실제로 B&O마크가 달린 모듈이나 이어폰은 재테크 수단으로나 활용될 뿐이다. DAC를 4개로 늘려본들 큰 의미는 없다는 얘기다. 요샌 그레이를 모델로 세워서 녹음 음질에 대한 부분도 강조하는데... 인지도 있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보통의 유저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듀얼 카메라의 채용 역시, 의미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 부분이 와닿지는 않는다. 사진을 찍어놓고 결과물을 보면 LG 제품들의 화질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벤치마크 결과치를 표시하는 것도 그다지... 상대적으로 벤치마크 결과가 좋지 못한 아이폰의 카메라를 실제 유저들이 더 좋게 평가하는 편인데, 그 부분은 그만큼 감성적인 부분에서 아이폰이 굉장히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을 내포한다. 듀얼카메라도 이미 적용하고 있는 모델이 많으니... 삼성전자 제품이 아직 적용 안했으니 신선하다... 이건 설득력이 떨어진다.


확실한 장점은 한가지 뿐이다. 내구성.

의외로 미군 규격에 맞는 내구성을 추구했다고 한다. 홍보하려면 이런걸 홍보해줘야지...

완벽한 방수는 아니지만 나름 물에 대한 내수성도 가지고 있으니 이 부분은 홍보할 필요가 있는데, 그다지 강조하지 않는다.

경쟁 모델의 방수기능에 대한 자격지심인가? 


3. 노트7과 비교했을때, 너무 좋지 않은 점들...

방수기능이 사라졌다. 이게 굉장히 크다. 내구성이 아무리 좋아봤자 물에 넣는 '퍼포먼스'는 보여주지 못한다. 휴대폰을 일부러 떨어트리는 경우는 없다 하지만 일부러 물에 넣는 경우는 종종 생길 수 있다. 음료를 쏟는다거나, 물에 씻거나(?) 하는 경우 말이다. 휴대폰의 내구성은 사실상 '보험' 같은 것이다

더 크고 더 무겁다. 어떤 블로거는 이걸 '좀 더 무게감 있고 안정적이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확실한 건, 휴대성은 가벼울수록 좋다는 것이다. 실제 내가 경험한 노트7의 최고 장점도 크기에 비해 엄청나게 가볍고 견고한 느낌이었다. V20은 이 부분을 절대 대체하지 못한다. 견고함은 감성적인 부분으로서도 표현되는데, V20은 이러한 부분에선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삼성페이가 안된다. 펜이 없다... 이런 기능적인 부분은 앞에서 다 얘기했으니 패스... 

.


제품을 제공받고 홍보하는 블로거들도 사실상 비교적인 장점을 찾아주는 경우는 딱히 없는듯하다.


내 생각은 이렇다...


노트7은 어쨌든 바꿔야 되는데... 굳이 추천을 한다면 S7이나 S7엣지, A8정도를 추천한다.

삼성에서 제공하는 교환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하고, 후속 모델인 S8이나 노트의 후속기종을 선택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너무 한정짓는 느낌은 있지만,

겔럭시의 대안은 겔럭시 뿐이다.


달리 선택하기엔 그만큼 부담이 따른다는 점이 있다는 얘기다.

LG전자에서도 자기 제품을 써달라고 하기 위해선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처럼 홍보해선 너무 설득력이 없고, LG전자가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 높이려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