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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리마인드 차] 기아 크레도스 - 예쁘고 마냥 좋아보인 친구아빠차

사실 요새 뉴스도 뜸하고... 옛날 얘기 하는게 유행이 되는 시대인 것 같아서~

시리즈물 비슷하게 한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얼마나 관심을 가지시거나 읽으시거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미리 말해두자면 전적으로 제 기억을 기반으로 한 글이라는 거...

자동차 스펙이 어떻고 몇대가 팔리고 뭐 그런 숫자같은거 말고 그냥 쓰는 얘깁니다.ㅎ

 

기아 크래도스...

지금은 사실 기아가 K5 만들고 그 전에 로체 그런게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현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가진 차였다고 기억하는 반면, 그 전의 그러니까 합치기 전의 기아자동차는 정말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중형차들을 만들어내는 자동차 맛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현대차는 EF쏘나타 이후부터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거 같구요.

 

제가 운전을 할 수 있는 나이 이전에 나온 모델인데다가, 그때 당시에는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지금처럼 쉽게 접할 수 없던 시절인지라 스펙이라던지, 뭐가 몇센치 더 크고 마력이 얼마 더 높고 이런거 잘 몰랐어요. 지금도 찾으려면 그때 당시 어떤 모델보다 어떤 차이가 있었다는 식으로 줄줄 나열은 할 수 있지만, 당시엔 뭐... 감성이죠. 감성의 시대. 차도 직접 타보고 사고, 엔진 튜닝도 많이 하고, 길들이기가 당연하던 시절 말입니다.

 

크레도스는 저한텐 그저 예쁜 차로 기억됩니다. 굿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이거도 뒷얘기 들어보면 씁쓸하지만...) 당시에 중형차들이 비대하고 빵빵한 느낌이라면, 크레도스는 수치적인 크기는 비슷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을 많이 준 차였습니다. 예뻤죠. 학교앞에 지각한 친구가 크레도스에서 내리는게 그렇게 부러워보였다고 하면 좀 오버일까요?ㅎ 아무튼 굉장히 베이직하면서도 치밀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던 차로 기억합니다. 제가 타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당숙께서 타시다가 한 5년 전쯤에 폐차했는데... 그 전에 타볼걸...ㅠ) 달리기 능력도 탁월했던 차로 알려져있다고 하구요. 사소한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거라면 역시... 녹! 녹이 많이 슬어버리는 그런 특성 아닌 특성...;;; 핸들링이 좋다고도 안좋다고도 할 수 있다고 하구요. 고속에선 묵직한데 평소엔 좀 헐렁하다는 느낌이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시절 경쟁차종이 쏘나타 2, 프린스 이런 차들이었어요. 프린스 생각하니까 속상...ㅎ 쏘나타는 너무 평범하고 둔한 느낌이었고, 프린스는 큰 덩치에 기름먹는 하마, 좁은 실내... 이런 이미지로 남아있습니다. 프린스 얘기는 따로 또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암튼

첫 편은 이렇네요. 아직 사진도 삽입못했고, 이걸 검색해서 읽어볼 분들은 거의 없을거 같긴 하지만...

이건 그냥 제가 나중에 읽어보려고 작성해두는게 주 목적인지라...

혹시라도 읽어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면 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