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XM3의 상품성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토요일에, 쉐보레 영업소도 가고... 르노삼성 영업소도 갔습니다.
그리고 캡쳐 실물을 처음 봤지요.
지인이 QM3 오너라서~어떻게 다른지 봐야겠다 싶었거든...
(이번에도 사진은 없습니다.)
디자인만 보면 확 달라져보이는데, 실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약간 차이가 납니다. 크기는 그렇게 많이 커지지 않은 겉 같더군요. (숫자상으로 보면 명확합니다.)
단지 조금 커보이긴 합니다. 키가 껑충해졌어요.
조금 더 예뻐지긴 했는데... 뒷 모양은 조금... 개인적으로는 그냥 귀여울 때가 나았습니다.
작은 차가 굳이 볼륨감을 강조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소형차 주제에...ㅎ
직접 본 모델은 에디션 파리입니다. 최고급인데...
옵션 얘기를 들어보니, 트림별 선택할 수 있는 색상에 제한이 있더군요. 일단 한번 놀랍니다.
기존 QM3처럼 다양한 색상을 선택하는 것은 이제 어려워졌습니다.
에디션 파리의 보라색-아이보리 뚜껑 조합은 참 이쁘던데...
원래 QM3의 시그너쳐 색상인 메탈릭 오렌지에 까만 뚜껑 투톤은 별로더라구요...;;;
뭐... 이쯤 보고 실내...
실내는 에디션 파리의 압승입니다. 대충 비슷한 사이즈의 차종들 다 갖다 붙여놔도 제일 이쁘지 않을까...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종은 제외합니다. 가격이 너무 차이나니깐...) 플로팅 센터스택인가? 암튼 기어봉 쪽이 떠있는 디자인 중에서도 제일 괜찮아보입니다. 기어봉도 메탈로 되어있어서, 묵직하고 단단한게 잡는 맛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가 중요합니다. 이 실내 디자인은 에디션 파리에서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28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계약을 해야지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쩝... 소형차 굳이 풀옵션해야되나 싶은데, 이건 좀...;;;
실내 구성을 보면 사실 XM3와 거의 차이도 안납니다. 오히려 XM3의 뒷좌석이 무릎공간이 살짝 더 넓은 느낌이 있고... 다음엔 트레일블레이져랑 비교할건데, 트레일블레이져보다 뒷자리 착좌감은 개인적으로 훨씬 좋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져는 잠깐 앉는 자리로는 나쁘지 않지만 앉아서 어딜 간다고 할땐 다소 불편할 것 같네요. 암튼, 뒤쪽 시트도 소형차 치고는 푸근합니다.
아! 에디션 파리가 아닌 그 아래급 트림에선 기어봉을 비롯한 샌터콘솔 부분이 XM3와 완전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어봉 모양도 같아요.
그리고... 트렁크... 음...
확실히 QM3보다는 넓어졌는데... XM3랑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솔직히 여기서 판가름이 나버렸어요.
진짜 냉정하게 따졌을 때,
캡쳐 에디션 파리 보라-아이보리를 선택하지 않는 이상에는 XM3를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득이라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전에 언젠가도 얘기했지만, 아무리 유럽이라도 스페인이 우리나라보다 차를 잘 만들까요?ㅎ 개인적으로는 아니라고 보고...ㅎㅎ 가성비로 따져봤을때도 당연히 국산 XM3입니다. 뭐... 이것저것 따질 것도 없는 비교인 것 같아요. 수입이라 품질관리를 한 번 더 받는다는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굳이 캡쳐를 살 이유는 에디션 파리... 그 외엔 없을 것 같습니다.
PS. 디젤엔진이 빠졌네요... 하아... 기존 QM3에 들어가는 것과 거의 같은 디젤엔진에 7단 습식 DCT(by 게트락)이 포함됩니다. 타보지 않았지만 역시나 미친 연비일 것 같긴 합니다. 이건 뭐... 굳이 얘기할 것도 하나도 없는 부분이죠. 다만, 영업소에서도 디젤은 얘길 잘 안하더라구요. 디젤에 대한 안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럴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뭐... 개인적으로는 디젤엔진이 운전하는데 더 재밌었던 기억이 있어서... 근데 스펙으로 보면 가솔린이랑 크게 다르지도 않고... 이래저래... 디젤까지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질 것 같긴 합니다. 다른 배경이 아니고 그냥 골라보라고 하면 현재는 벤츠도 쓴다는 가솔린을 선택할 것 같긴 하지만, 사람 마음은 또 모르는거라...ㅎ (연비 생각하면 무조건 디젤! 가끔 엔진의 힘을 몰아써보고싶다면 가솔린! 전 이렇게 봅니다.) 이건 가솔린이 더 조용하다고 할 수 있는 차이도 아닌거같고...;;;
이번엔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