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음...
이번 주말에 대란이었지요?
새로운 규격의 마스크라면서 비말차단 마스크라는게 나왔고,
더 싼 값, 여름용, 얇고 숨이 잘 쉬어지는 마스크라면서...
나도 싼 마스크 한번 사서 써보자는 소비자들이 몰려들어서 북새통을 이뤘다고...;;;
뭐 이런 상투적인 표현 말고,
그럼 뭐? 왜? 그래서? 등을 한번 살펴볼 필요는 있습니다.
일단 비말차단 마스크는 KF-AD 규격이라고 하는데... 음... 이게... 없던 규격입니다.
코로나 사태때문에 특별히 만든 규격입니다.
코로나 전파가 어떻게 되는지 아직도 제대로 확답을 못지은 마당이지만, 일단은 사람과 사람 사이 전파에 침이 튀는게 직빵이라는 판단 하에, 마스크 착용을 거의 의무화하게 되었고... 꽤나 효과가 있었지요.
KF 95나 80같은 인증규격 마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규격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마스크입니다. 물론 아주 미세한 입자도 막을 수 있다고 규격이 되어있다보니 당연히 침이 튈 리는 없지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마스크가 밀폐능력이 좋다보니 숨쉬기 곤란한 점과 의사소통에 장애가 되는 등의 단점이 존재하는 아쉬움이 있었죠.
뭐... 암튼
KF-AD라는 규격은 일종의 방수규격 같은거라고 보면 됩니다. 아예 물이 안새도록 하는 것은 아니고, 공기가 통하고 물은 새지 않는 구조로 만들어 놓은 것이죠. 멜트블로운과 스펀본드 두 장의 부직포를 열융착으로 만드는 구조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금 문제가 있는게...;;; 이게 사실상 규격이 완화가 된 것인데, 새로운 규격에 대응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기존 공적마스크를 납품했던 업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되겠고... 현재 시중에 팔고있는 마스크들도 KF-AD규격을 만족시키는 마스크는 꽤나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역시나 인증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마스크를 쓰는 것도 괜찮다고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벌써부터 비말차단 마스크이면서 인증이 되지 않은 마스크들이 많이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도 하구요...
기존에 제가 블로그에서 쓴 글이 있는데,
인증을 받고 받지않고는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마스크에 엄격한 기준을 부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꽤 있는 것으로 생각하구요... (일반적인 면 마스크는 어떻게 규제를 하죠?)
새로운 완화된 규격의 마스크가 나왔다고 해서 이것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아준다는 믿음을 가져선 안된다는 점도 홍보해야할 필요는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통과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유증상자라면 KF-AD마스크보다는 최소 KF 80 마스크를 착용해야 맞구요. 이런 홍보 없이 그저 싸고 숨쉬기 편한 마스크가 나왔다고 홍보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래저래 새로운 마스크 대란을 보면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