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해를 잘 못하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차들이 왜 이리 안팔리는지...
(이유는 압니다. 제발 돈 많은 분들... 좀 구입해주시지 그러셨어요...)
소식이 들어온 순서대로 쓰겠습니다.
말리부 단종합니다. 2년 내에 후속 차종 없이 단종되거나, 브랜드는 살려두고 전기차로 만들거나 한다는데...
전기차 만든다는 얘기는 말짱한 차가 나오는 건 아니다... 라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차세대 자동차=전기차라는 공식을 유지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적어도 다른 기술 없는 메이커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억울한 것이...
말리부 2.0은 그저 그런 구식 자동차입니다만...(엔진이 완전 반칙이죠. 2.0 터보인 것도 반칙이지만 그 엔진이 무려 20년 전 사브의 터보엔진을 거의 그대로 부활시켜서 쓴다는 것도 반칙...) 1.35 터보의 경우는 GM그룹의 최신 기술들이 흠뻑 담긴 정말 좋은 구성을 가진 모델입니다. 3기통의 엔진음과 진동이 꽤나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무리하지 않는 부드러운 주행에선 이만한 합리성도 없을거라고 생각하고...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과 기타 새로운 부품을 많이 채용한 차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SUV가 시장의 주류로 올라선 탓도 있을것 같고...
사실 SUV가 대당 마진이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도 하고... 세단은 많이 만들어서 팔아야 규모의 경제가 형성되는데 그만큼도 판매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회사 입장에선 유지하기 힘든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아쉽습니다. 우리나라는 가성비 좋은 중형세단은 갖기 글렀나봐요.ㅠ
그리고 현대차의 PYL 라인의 종말을 알리는 단종소식입니다. i30과 벨로스터 단종합니다. 벨로스터는... N만 남기게 된다고 하고, i30은 영원히 빠이빠이 합니다. 유럽에선 계속 라인업이 유지될 것 같습니다만... 한국은 단종... 한국 생산은 중단한다는 내용이 되겠고... 흠... 해치백의 무덤이라고 포장은 하지만, 실제로 벨로스터나 i30이나 실구매가가 너무 비싸서 솔직히 엄두가 안나기도 했던 녀석들이라...(분명히 저도 구매할 후보군에 있었던 녀석들입니다.) 안팔린 이유는 너무나 명백해보이고... 이런 식이면 현대차는 아마도 앞으로는 새로운 장르로 제대로 된 도전은 하지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꽤나 무모해보였던 벨로스터의 단종은... 솔직히 많이 안타깝습니다. 더 잘 다듬다보면... 적어도 이 녀석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나 미드십처럼 보이는 이쁜 패션카로서 존재가치가 충분했는데 말이죠...
닛산이 철수하면서 알티마도 싼 값에 뿌리는 거... 안타까웠는데...
이런 저런 단종 소식...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