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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yer

소형 SUV 다시 비교질해보기... (시원하게 내 맘대로.)

첫 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들어보니,

의외로 셀토스가 인기가 엄청 많더군요?!

제가 보기엔 한 4순위 정도 되는데...ㅎㅎㅎ

 

르삼 매장이랑 쉐보레까지 돌아봤으니...

이제 비교질 한번 해봅시다.

앞에도 슬쩍슬쩍 비교했지만, 이번엔 조금 디테일하게...;;;

 

일단. 제외되는 녀석들 먼저 호명합니다.

(전제를 깔아두자면, 1인 혹은 2인 탑승이 많다는 조건, 가끔 뒷자리를 쓰거나 2인이 타도 뒷자리에 사람 태운다, 운행거리가 많진 않지만 한번 가면 장거리 간다. 세금 싸면 좋다... 등등 제목처럼 제 개인의 선호 취향입니다.)

 

1. 티볼리 : 당연합니다. 경쟁 모델들은 다들 글로벌에서 한가닥 하는 녀석들인데 티볼리는 국내에서 반짝 했다가 지금은 뭐...ㅎ 그렇기도 하지만 실제 매커니즘이나 섀시, 엔진구동 등에서 타사에 심히 떨어집니다. 제일 떨어지는건 역시나 브랜드 인지도겠죠.)

2. 스토닉 : 말할거 없죠. 스토닉... 전고 높은 경차같은 느낌이죠. 물론 구성상 경차로 분류되지 않지만 매장에 서있는 거 만져만 봐도 아... 알겠다 할 정도의 바디강성이 돋보입니다. 스토닉이 잘 달릴수는 있을겁니다. 가벼워서... 근데 제 기준에선 크게 벗어납니다.

3. 베뉴 : 작고 못생겼고 작고 못생겼습니다. 두 번 적는 이유는 그만큼 싫기 때문입니다. 구성이 나쁘진 않습니다. 못생겨서 빼고, 얘도 경차나 큰 차이 없습니다. 베뉴 살바엔 솔직히 레이 사겠습니다. 진심입니다.

4.코나 : 왜? 라고 하실 분들 있을겁니다. 제 기준입니다. 코나 타보고 하는 얘기입니다. 척추 접는 줄 알았습니다. 단단한건 좋은데 필요 이상으로 단단합니다. 강도가 센게 아니라, 스프링을 센걸 박아놨습니다. 휠이라도 인치 작은걸 넣으면 모를까... 풀옵션 타는 사람들은 뭐하러 그거 사나 모르겠습니다. 벨로스터N을 사지...;;;

5. 캡쳐 : 굳이 비교하기엔 XM3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호의 차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 어차피 풀옵션 성애자가 아니라서 캡쳐 옵션 빠진걸 굳이 구입하겠다는 비정상적인 소비는 하지 않습니다.

 

살아남은 모델 한번 볼까요?

XM3,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셀토스, 니로, 쏘울

 

니로가 좀 이상하죠? 니로는 뭐... 뭐로 분류하든 다 들어갈 수 있는 괴상한 포지션이라서...

(크로스오버라고 해야하나...)

쏘울은... 동급으로 비교할만해서 끼워넣습니다. 소형 SUV가 핫하대서 기웃거리는 것 같아요.

(기아에서도 이걸 SUV라고...;;;)

 

현대, 쌍용이 싹 죽었네요.

사실 굳이 끼워주자면 티볼리 에어정도는 끼워줄만은 한데... 걔도 완성도가 좋을 리 없죠.

저는 쌍용차에 여전한 호감은 있습니다만, 냉정하게 자릅니다. 잘못만든 차는 타면 안됩니다.

 

어디부터 비교하는게 좋은지 모르겠네요.

크기라고 해야되나? 시트자세?? 실내 공간??? 암튼 그렇게 들어가보는게 맞으려나???

 

일단 이 분야의 갑은 XM3입니다. 말할 것 없이 큽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딱 비교하기 좋을만큼 크고, 나머지는 작습니다. 셀토스도 그렇게 크다는 느낌은 안듭니다. 크기는 그저 그런 수준입니다. 예전 버전의 카렌스같은 느낌... 니로... 한 급 큰 급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XM3가 약간 좁다 느낄 정도가 되는 수준. 근데 전체적인 길이로 보면 니로보다 XM3가 더 크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공간의 활용도도 그렇고...

앞에서 뒷자리 얘기 했는데, XM3와 트레일 블레이저, 니로, 쏘울... 솔직히 뒷좌석 공간은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차고 넘칩니다. 다만 착좌감이 많이 다릅니다. 성향에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어차피 조절할 수 없는 것이라, 잘 골라야 하는데...

XM3는 그냥 세단 뒷좌석 느낌... 니로도 그와 비슷합니다. 무릎공간도 꽤 넓고 앉은 자세도 좀... 편하죠. 트레일블레이저는 등받이가 꽤나 서있고, 시트도 높습니다. 붕 떠있는 느낌이 있어요. 물론, 덕분에 시야는 좋습니다. 근데 장점은 거기까지입니다.

트랙스를 빼먹으면 섭섭하겠지요. 트랙스는... 뒷좌석 그냥 형식적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 급에선 이 정도 사이즈가 제일 상식적입니다. 어차피 뒤에 사람 태우는 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외모비교...

철저히 개인적으로 보면, 

트레일블레이저 1등, XM3, 트랙스, 쏘울, 니로, 셀토스 순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하시는 분들 있을겁니다. 모두들 생각하는 기준과 다르죠.

끝부터 갑니다.

셀토스... 나쁘지 않은 외모를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화려하면서 충실하진 못합니다. 생각보다 단차가 눈에 많이 띄고, 조명류가 매우 화려하지만 이쁘진 않아요. 딱딱 각지게 잘 꾸며지긴 했는데... 그리고 비율도 꽤나 좋은데... 띠로 둘러진 라인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 난잡합니다. (아, 후보군 외에서 이 분야는 역시 티볼리가 최악입니다. 보기 싫은 꾸밈이 가득하죠.)

니로... 망둥어처럼 생겼지만, 나름 정붙여볼만한 모양입니다. 기아에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니로야말로 새로운 시대에서 요구되는 차체의 구성을 제대로 갖춘 차 같아요. 진짜 SUV도 아닌것이, 세단도 미니밴도 해치백도, 웨건도 아니지만, 쓰임새는 좋습니다. 어떤 차체라고 설명하기 애매합니다만... 실내 구성은 좋거든요. 단지 그 이유입니다. 외모는 저도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미니 클럽맨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쏘울... 새로 나온 쏘울의 생김새는 사실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스톰트루퍼 비슷한 전면부에 측면부는 점점 소형 SUV를 따라가려고 하고, 뒤에는...하아... 암튼 마음에 썩 들진 않지만, 셀토스의 허술함과 니로의 태생적인 못남에 비해선 쏘울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공간 활용성 좋은건 인정해야겠고, 아무래도 급이 있다보니 다른 녀석들보다 내외장 품질이 좋습니다.

트랙스... 한차례 품질개선을 통해서 진짜 많이 좋아진 실내를 가지고 있습니다. 뒷자리는 여전히 좁고, 쉐보레 특유의 허술한 만듦새도 여전하지만, 형상이 굉장히 실용적으로 바뀐 점은 인정, 차체의 비율은 여기 나온 모든 차 통틀어 가장 SUV답습니다. 2열 달린 차 치고는 오프로더도 될 수 있겠다 싶을 정도의 비율이랄까... 물론 본격 오프로더라고 할 순 없지만, 트랙스는 이 분야의 클래식이라고 봐도 될 정도... 이 그룹에서도 중상위권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

XM3...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신형이고 이쁘고 길쭉하고 다 좋은데, 역시 싼차 느낌이 많이 납니다. 더 냉정하게 말하면, 너무 크로스오버 느낌이 납니다. 걍 SM3 후속모델 만들려다가 큰 바퀴 달아놓았다는 그런 느낌이 들 정도? (물론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ㅎ) 그래도 길고 넓고, 어디에도 꿀리지 않는 비례를 갖춘 모델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뭐... 이건 반론의 여지가 없어보이지 않을까...

트레일블레이저... 1등이라고 완벽하다! 내 취향이다! 이렇게 말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레벨에서 이만큼 터프한 외모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이거밖에...전 액티브 버전이 좋거든요. 타이어는 보통 타이어를 끼우고 싶어도 액티브 버전이 여러가지로 마음에 듭니다. 실내 재질같은 것도 그렇고, 범퍼의 형상이나... 대체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SUV 스타일의 소형 버전이라고 봐도 될 정도. '웅장'은 솔직히 오버고, 딱 보기 좋은 수준 정도 됩니다.

 

파워트레인과 실제 주행...

이거도 순서를 메겨볼 필요가 있겠나 싶긴 한데... 다 몰아보진 않아서...

아는 순서대로 해봅니다.

XM3... 진짜 순수한 소형차 느낌이 납니다. 스포티한 소형차?ㄴㄴ 경차?ㄴㄴ 현행 액센트 비슷한 그런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SUV같은 묵직함 없고, 세단처럼 푸근한 느낌 없습니다. 가볍고 빠른데 안정감도 같이 주진 않아요. 이런 느낌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하는데... 저는 일단 즐기진 않는 그런 느낌이랄까... TCe 240 시승을 해봤는데, 엔진 힘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 딱 원하는 만큼 나가줍니다.

트랙스... 묵직합니다. 약간 당황스러운 묵직함이고, 무거운거 좋아하는 분은 트랙스가 진짜 좋게 느껴지실거 같고, 속도를 붙이면 일정수준 뽑아주기도 합니다. 다만 묵직한 느낌만큼 연비도 안나오고... 변속기는 진짜 애매한 타이밍에 변속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연비가 그닥인건, 가솔린 디젤 마찬가지입니다. 위스퍼 디젤이라는 마케팅 구라에는 속지마시길...(현대차 디젤이 훨 조용합니다.)

쏘울... 솔직히 이전세대 디젤모델 잠깐 타본게 답니다. 준중형과 중형차 사이 어디쯤의 운전감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거 좋아합니다만, 답답해하는 분들 많을겁니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췄는데, 흠... 실제 주행 감각은 개인적으로는 쏘울이 제일 좋습니다. 이건 뭐 순수한 개인 취향이라...

니로와 셀토스... 그냥 타본 사람 전언으로 말하자면... 둘이 비슷합니다. 쏘울이랑도 비슷하다고 하고... 현대차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그런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니로 하이브리드는 타봤는데...(조수석 시승) 그냥 아반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더 길다는 느낌이 있어요. 긴 차를 타고있다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핸들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핸들 꺾을 일이 없는 길을 간거라...;;; 셀토스는 뭐... 그냥 좀 별로라고 합니다.ㅎ

트레일블레이저... 좋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타보지 못했고, 운전석 시야 좋습니다. 아! 제가 정말 좋아하는 1.35리터 가솔린 터보가 달렸죠. 브레이크도 전자유압식이고... 여기 나온 차중에선 거의 모든게 최신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순수하게 가성비로 따졌을 땐, 트레일블레이저가 제일 위라고 이성적인 판단은 됩니다만... 왜 가격표를 보면 왜 이리 비싸다는 생각이 들까요...;;; (이 얘긴 다음장에서...)

 

가성비라고 해야하나... 상품성이라고 해야하나...

이 부분은 조금 신중하게 골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가격표랑 이것저것 비교해보면서 머리가 복잡했었거든요. 제 기준에서, 제가 산다는 생각으로 고르고 골랐지만...(상상구매) 항상 결론은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 가버려서...

(지금까지 작성된 것까지는 공개를 걸어놓고, 생각하면서 내용이 추가될 예정입니다.)